나주목 객사 금성관 동익헌(벽오헌) 복원 상량식이 지난 8일 시민과 향토사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렸다.

동익헌의 또 다른 이름인 벽오헌은 조선 초 전라도 관찰사로 나주에 왔던 이행이 객사 인근에 심어진 벽오동 나무를 보고 벽오헌으로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나주목 객사 금성관 동익헌(벽오헌) 복원 상량식이 지난 8일 열렸다.

나주시는 벽오헌 복원을 위해 벽오헌 터와 금성관 전면부 전체에 대한 발굴조사를 2차례에 걸쳐 실시해 벽오헌 규모와 주초석 등 지하유구를 확인했다.

또 나주목고지도에 나타나는 건물의 형태와 규모, 그리고 조선고적도보 자료 등의 문헌 자료, 전남대 천득염교수 팀의 금성관 복원 고증용역 결과, 고건축 전문가(김동현, 윤홍로, 김지민, 천득염, 박강철)의 자문을 받아 벽오헌 복원공사를 추진 중이다.

금성관 복원 사업은 해방이후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100.3평의 목조건축 복원사업으로 역사문화도시 나주를 지향하는 시민의 열정과 나주시의 시책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시는 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를 묶어 사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객사는 관찰사가 관할구역을 순행할 때 업무를 보던 곳으로 사용됐으며, 중앙의 사신이 지방에 내려와 숙식을 해결했던 장소이다. 객사의 정청에는 전패와 궐패를 모셔두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망궐례를 행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