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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치러진 ‘2023년 MBN 나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신정훈 국회의원의 참가 배번 ‘2024’를 두고 지역사회가 설왕설래다.
이번 대회 선수 참가번호 배정은 참가 종목에 따라 다른데 하프(21.0975㎞) 배번은 앞자리 2000번으로, 10㎞는 1000번으로, 5㎞는 5000번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0km를 달린 것으로 알려진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은 2000으로 시작하는 하프코스 배번, 그것도 2024번을 달고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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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훈 국회의원(사진 우)이 ‘2023 MBN 나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번 MBN 나주 마라톤 대회에서 10km 코스를 달린 윤병태 나주시장과 다른 10km 참가자들의 참가번호를 보면 10km 종목 배번인 1000번대로 연두색 바탕에 검정색 숫자 번호였다.
이번 대회 참가번호 배정이 어떤 식으로 정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주시에 연락해 참가번호 배정 과정을 물어보니 그 부분은 나주시 육상연맹에서 담당했다고 말했다.
나주시 육상연맹에 연락해 참가번호 배정 순서를 물어보니 육상연맹 관계자는 배번 지정은 개인정보라서 알려 줄 수 없다고 했다.
지역민들은 “신정훈 국회의원의 참가번호 2024번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마라톤 대회 참가번호 지정 규칙까지 바꿔가며 2024번이라는 번호를 굳이 달고 대회를 참가해야 했느냐”며 “만약에 규정에 어긋난 배번이었다면 이것은 국회의원의 횡포다”라고 말했다.
마라톤 참가한 A씨는 “그게 무슨 비공개 대상이냐. 신 의원의 이번 마라톤 대회 2024 배번은 매우 의도적인 숫자로 내년에 실시하는 2024년 22대 총선을 겨냥해 콕 집어 선택한 번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번호 배정까지 국회의원 갑질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신정훈 국회의원은 “10km로 코스를 달린 건 맞다. 하지만 배번 선정에 대해서는 마라톤 코스 등록을 비서가 해 어떻게 2024번을 지정 받았는지는 모르겠다”며 책임을 비서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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