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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들강 2-꽃이 보고 싶어 나선 길
홍관희 시인  |  hongsiin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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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호] 승인 2023.08.27  2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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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은 늘 
외로웁다 

꽃이 보고 싶어
길을 나섰는데
길이 갈라지는 곳에는
늘 강이 흐르고 있었다

강을 건널 것인가 
강변을 따라 걸을 것인가 

살아간다는 건 
강을 건너거나 
강변을 따라 걷는 일 

시방 나는 
또 하나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나를 넘어설 것인가 
나에게 갇힐 것인가 

수평선을 질끈 동여맨 저 강물은 
질긴 그리움으로 밤낮없이 노랠 부르고 

찻잔 위로 가득 차오르는 
상념의 윤슬 

강 건너편에도 
강변에도
꽃은 피고 있을 것이므로
서로 다른 꽃이 피고 있을 것이므로
 
홍관희 시집 『사랑 1그램』, <걷는 사람>에서
 
   
▲ 홍관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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