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결혼이민자 가족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가 영산포 축협하나로마트 옆 우리빌딩 4층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정해균 부시장과 나익수 의장을 비롯해 국제결혼가정과 관계자 그리고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 나주지역 결혼이민자 가족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가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센터는 그동안 교육장소가 좁아 한글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국제와이즈멘 한국남부지구 광주서지방이 문화센터를 개소, 공간을 제공해 주면서 이번에 새롭게 이전 개소하게 된 것이다.

홍기술 나주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400여명이 넘는 국제결혼 주부들이 나주에서 생활하면서 우리 시민들이 같은 이웃으로 받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신정훈 시장과 관계기관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센터장은 "오늘 이렇게 개소할 수 있도록 좋은 장소를 마련해 주신 국제와이즈멘 한국남부지구 광주서지방장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협력해 준 새영산강 클럽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익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결혼이민자 지원센터가 새롭게 우리 시민이 된 외국 여성들이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의회에서도 국제결혼가정이 나주사회에 하루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는 이민자 가족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 극복, 사회 문화적 적응을 돕는 기관으로 지난 2004년 나주교회 내 외국인 쉼터로 출발해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로 지정됐다.

또한 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과 가족관계 증진은 물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는 안식처이자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결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 예절교육, 추석 상차리기 체험, 문화탐방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시부모 교육, 부부교육, 학부모 교육, 상담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개소식에 앞서 결혼이민자 가족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할 국제와이즈멘 문화센터 개소식도 함께 열렸다.

이용화 국제와이즈멘 한국남부지구 광주서지방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제결혼을 통해 형성된 다문화 가정세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적 적응의 어려움과 또 다른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사회문제의 극복과 더불어 문화적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국제와이즈멘 문화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문화센터를 터전으로 결혼이민자 지원가족센터가 국제결혼가정을 위해 앞으로 펼쳐나갈 활동과 역할에 커다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