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예향 나주정신을 일깨우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일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나주군청 시절 공보실에 근무하면서 사진을 자주 접하게 됐던 인연으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나주지부 활동을 시작한 김근영(65)씨.

'송동(松同)'이라는 그의 호에서 비추어 볼 수 있듯이 변함 없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진에 대한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선생은 놓치기 쉬운 작은 순간까지도 담기 위해 항상 몸에 카메라를 지니고 다닌다.

▲ 지난 2006년 다시면에서...

나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소재로 한 나주의 풍경사진을 주로 찍고 있는 송동 선생은 나주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을 다니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렌즈에 담고 있다.

봄이면 꽃과 해 그리고 일출을, 여름이면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 가을이면 빼어난 단풍, 겨울이면 맑고 하얀 눈을 향해 끈임 없이 셔터를 누른다.

▲ 김근영씨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이 사진이다"고 말하는 선생은 "사진을 찍을 때 노출과 셔터속도, 그리고 심도를 가장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진에 있어서는 사진의 구도와 빛이 생명이다"며 "여기에 배경과 인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새벽잠도 마다하고 산에 오르는 열정으로 사진 찍는 일에 매료된 선생은 "사진은 과거를 비추어 볼 수 있는 역사"라며 "사진을 통해 지나간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고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진에 대한 송동 선생의 열정과 사랑은 각종 전국사진촬영대회와 공모전에서 수상과 입상으로 빛을 더해갔다.

지난 2002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5대 나주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나주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사진예술 저변확대와 발전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송동 선생은 "나주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아 나주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죽는 날까지 사진을 계속 찍고 싶다"면서 "이름만 남기기 위한 그런 개인전보다는 의미 있고 깊이 있는 개인전을 열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