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은 나주시의원

사랑하는 12만 나주시민 여러분! 이상만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윤병태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빛가람동 지역구 의원 박성은입니다.

현재 나주시의회는 제252회 정례회가 열려있고, 지난 한 주 동안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의 5분 발언은 지난 15일 총무과 업무보고를 받던 중 일어난 다분히 의도적으로 본 의원을 모욕한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12만 나주시민의 대의 기구인 나주시의회를 기만한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의 발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센터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그 문제를 한가지씩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의원 자료 제출 요구를 문제 삼았습니다.

본 의원의 자료 요구는 지난 2022년 9월 조직개편 및 신규 채용 이후, 공익활동지원센터와 관련된 많은 의혹과 시민으로부터 제기된 민원에 의한 것입니다.

제8대 나주시장 인수위원회 위원 인사 채용의 정당성 문제, 22년 9월 정식 조직 개편 전부터 이미 센터 내 인사 채용이 확정됐다고 하는 소문에 대한 의혹, 충원요청이 없는 인사 채용 문제, 채용 인사들의 전 직장 내 업무태도 및 능력에 대한 의혹, 경력이 채용 기준에 부합한 지에 대한 의문과 전문성 부족 의혹, 근무 시간 이탈 및 미복귀 문제, 보조금 정산 업무 미숙으로 인한 불편과 불친절 민원 등 수없이 제기된 문제들과 민원 때문이었고 이를 위해 살펴보는 것은 감사 기관인 의회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료 요구를 많이 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의원의 자료 요구권을 무시하고 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본 의원은 작년 행정감사 준비과정에서 공모사업에 관한 일체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공익활동지원센터만의 자료 요구가 아닌 전 실·과·소에 대한 자료 요구였고 이는 2022년 총무과 행정감사에서 공모사업을 하는 단체들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과 기준 없는 자료 공개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졌음을 이 자리를 빌어 밝혀드립니다.

정확하게 공익활동지원센터를 지정한 자료 제출 요구는 단 2차례로 이것을 엄청 많이 요구했다고 볼 수 없으며 동료의원 중 다른 남성 의원의 공익활동지원센터를 지정한 자료 요구는 아이러니하게도 4차례 이상이었습니다.

과연 본 의원은 자료를 많이 요구한 걸까요?

이를 볼 때, 본 의원을 타겟으로 하여 방송에서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밖에 볼수없으며, 이는 곧 양성평등의 기본 인식조차 없는 여성 의원을 무시하는 의식구조에서 나온 발언이고 이에 더하여 학연, 혈연, 지연이 없는 본 의원에 대한 정치적 텃세와 조롱입니다.

두 번째, 자료 요구 후 지적하지 않았음을 문제 삼았습니다.

본 의원이 자료 요구 이후 지적을 하지 않은 것은 조직이 전면 개편된 지 1년도 안 된 기관이 가질 부담감을 덜어주고 문제 접근에 신중함을 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추후 문제가 있다면 이는 행정감사에서 풀어갈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의 자료 요구가 지적사항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거론하는 것은 마치 본 센터가 완벽하게 업무를 하는데 있어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가 되려 방해하고 있다는 오만함에서 나온 발상이며, 의회 행정감사권과 의원의 의정활동 침해이자 폄훼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본 의원이 공익활동가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센터에 대한 예산, 관심이 없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였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즉, 나주시에서 예산이 지원되는 조직은 이해충돌법에 의해 의원들의 활동에 제재를 두고 있습니다.

공익활동가 모임 또한 시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이해충돌법 및 정치적 이용 등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센터장으로서 예산 지원을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익활동가 출신이라는 단어를 반복 사용함으로써 특정 기관에 대한 특혜를 부추기고 기대케 하는 발언과 개인의 서운함을 공적인 업무보고 자리에 드러냄으로써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하는 가벼운 처신은 센터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의회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없으면서 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함부로 발언하는 경솔함을 볼 때, 나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 대한 나주시 인사가 과연 적절한 인사였는지 자격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번 업무보고 시 발생한 센터장 개인의 부적절한 발언과 이후 상임소속위원회 방송에서의 형식적인 사과는 의회를 기만하고 본 의원을 모욕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적합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