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공대 방문한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 (사진=안도걸 경제연구소 제공)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 움직임에 대해 "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을 감퇴시키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안 이사장은 7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전공대를 방문해 윤의준 총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전공대는 국가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포항공대나 대전 카이스트와 같은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여야 정치권, 정부가 합심해 예산지원을 비롯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이사장은 또 "모태인 한전이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한전공대도 최대한 자구노력을 경주해야 하지만 예산 삭감이 학교설립 취지와 국제경제력을 훼손하는 수준으로 가선 안된다"며 "위기 국면을 정체성과 위상을 확고히 하는 전화위복 계기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학은 단지 호남권 특성화대학이 아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국가적 결단에 따라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된 곳으로 미래경제와 산업 판도를 바꿀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양성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