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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는 ‘홍관희의 시시한 하루’란을 신설하여 홍관희 시인의 시를 연재한다. 남평 드들강 징검다리 위에서 시어를 낚는 드들강 시인으로도 불리는 홍관희 시인은 최근 ‘걷는 사람 시인 시리즈’로 시집 <사랑 1그램>을 출간한 바 있다. <사랑 1그램>은 삶과 자연의 경계에서 건져 올린 문장들이 자연을 고스란히 닮아 생을 비추는 달빛처럼 웅숭깊은 시편들로 넘쳐난다. 자기 삶을 불살라 따뜻한 온기와 빛을 나눠주는 작은 촛불 같은 시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편집자주
사는 법
살다가
사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멈춰 선 채
달리 사는 법이 있을까 하여
다른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노라면
그 길을 가던 사람들도 더러는
길을 멈춰 선 채
주름 깊은 세월을 어루만지며
내가 지나온 길 위에
마음을 디뎌 보기도 하더라
홍관희 시집 <사랑 1그램>, (걷는 사람)에서
<홍관희 시인 약력>
1982년 ‘한국시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녹색시’ 동인 활동을 하였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사랑 1그램’ 등 세 권의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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