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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의 보고 나주
김현 객원기자  |  kimhyun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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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호] 승인 2022.12.19  0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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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객원기자

나주는 광주에 인접해 있으며 많은 자원을 가지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광주에  인접하여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며 광주사람들의 놀이터가 되는 담양과 많이 비교가 되는 곳입니다.

땅은 넒고 먹을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이 있지만 홍보 미흡인지 나주는  아직도 1차 산업에 의존하며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습니다. 굽은 손가락마디마디에서 그들의 힘겨웠던 삶이 느껴집니다. 그들이 평생 일구었던 삶의 자리가 이제 잘 개발되고 활용되어서 후손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데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나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원들이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교과서에 드넒은 평야지대로 소개되고, 유명 농산물로 나주배는 몇십년 넘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집은 농사를 짓는 집이 아니었기에 어릴 적 동네 언니네 모내기하는 곳에 따라가서 구경하기도 하고, 거머리에 물려서 고생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 영산포 개류지라 하는 곳 근처의 논과 밭은 우리 어릴적 소전이라 불리며 논과 밭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모내기 철에는 새참을 함께 먹는 것도 재밌는 일상 중의 한 가지였고, 가끔 밭에서 서리도 따라가서 망을 보기도 하던 곳이며 샛강에는 재첩과 자개농을 만들 때 사용하던 큰 키조개들이 많이 있어서 조개잡이도 하고 물놀이, 빨래등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어릴적 추억만큼이나 변하지 않은 나주풍경이 시골이라 변화가 없는 것인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우리 어렸을 적이 더 경제적으로 활발했고, 어린 아이들도 많아서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나주와는 별개로 영산포에는 초등학교가 4, 중학교가 2, 고등학교가 2곳 있었습니다. 시골 일개 읍단위에 이렇게 학교가 많다는 것은 아이들이 그만큼 많았었다는 증거겠죠. 옛 영화는 사라졌고 점점 초라해지는 지역을 보며 안타까운 맘뿐입니다.

어릴적 영산포 선창은 소매 장사를 위한 생선이 쉴새없이 거래되는 새벽도매시장이었고, 영강동에 있던 옛 영산포 역은 명절때만 되면 사람들의 이동으로 새벽기차가 정차할 때쯤이면 매우 혼잡한 곳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오던 사람들은 영산포역에서 내려 영산포터미널로 이동하여 버스로 갈아타고 영암,강진,해남등으로 이동하던 곳이었습니다.

이동을 위해 움직이던 사람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장보기를 하며 들렀다가는 곳이 영산포였습니다. 걸어가는 사람들, 택시로 이동하는 사람들, 그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이동하는 것또한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옛영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점점 쇠퇴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좀 불편하기도 하고, 다시 활성화되어 살기좋은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나주는 많은 역사적 유물이 존재합니다. 선사시대의 반남고분군, 조선시대 나주목의 여러 유물들, 일제 강점기 나주평야 쌀수탈의 기지가 되었던 영산포의 근대 유산등 역사적 유물들을 활용한 관광상품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나주와 영산포의 역사 유물은 나주와 영산포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이 나라 어디에도 없는 나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런 자원을 발굴하고 보존하며 홍보하여 미래 지역사회에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원이 있어도 알리지 않고 우리만 아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 관광자원들을 통하여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다양한 역사유물을 잘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며, 천년고도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위상이 드러나며 나주의 자존심이 회복되는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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