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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공고 냈다가 철회한, 나주시의 이상한 공사특정인에 대한 특혜 의혹 솔솔
나주시, 불법 들통나자 “몰랐다”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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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호] 승인 2022.11.20  2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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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10월 31일 봉황면 철천리 1246-1번지 일원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가 3일 만인 11월 2일 이를 철회해 그 내막을 두고 설왕설래다. 

이곳의 배수로 정비공사는 서상록 기념관과 만호정 연못 사이의 소하천을 복개하는 공사로 철천1리 이장의 민원 건의로 진행됐다. 
 
이장에 의하면 “주민들이 찬성해 복개를 건의했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철야 1리 일부 주민들은 “민원 운운하지만 합의된 민원이 아닌 일방적인 민원”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에 의하면 “서상록 선생 기념관이 특정인에게 팔리더니 갑자기 민원 운운하며 시멘트 박스로 하천을 덮으려 한다”면서 “지금까지 불편 없이 잘살고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상록 선생 기념관을 매입한 사람이 철야 1리 이장과 동서지간이고 윤병태 시장과는 고등학교 동문으로 친하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갑작스럽게 예산을 세워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하려 한 의도가 무엇이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이곳의 배수로 정비공사가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나주시는 끄떡하면 돈이 없다는 핑계를 땠는데 이 공사만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나주시는 “이곳의 배수로 정비를 통해 교통사고(추락)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 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배수로 정비공사를 추진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철야 1리 마을 주민 A씨는 “복개 하려는 소하천에 지금까지 어떠한 추락사고도 없었으며 정주 환경도 복개보다는 그대로 두는 것이 친환경적”이라며 “누구를 위한 복개 공사를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특정인을 위한 특혜 공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서상록 기념관이 7월 12일 특정인에게 이전등기 됐다. 그런데 서상록 기념관 매수인과 동서 사이인 철천 1리 이장이 갑작스레 봉황면에 9월 중순쯤 배수로 공사를 건의했다. 
 
봉황면에서는 이 민원을 기다렸다는 듯이 9월 30일 이례적으로 빨리 나주시에 배수로 공사건의서를 보냈다. 나주시 역시 기다렸다는 듯 부랴부랴 10월 31일 입찰공고를 했다. 
 
익명을 요구하는 나주시 공직자는 “여태까지 나주시의 민원 처리 흐름을 볼 때 특정공사가 이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된 예는 극히 드물다. 특혜 의혹을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때 서상록 기념관을 매입한 인사가 윤병태 당시 시장 후보를 도왔다는 소문이 철야 1,2,3리 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하고 있고, 배수로 공사 현장이 서상록 기념관 담벼락 바로 옆으로서 특혜 의혹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은 입찰공고 및 철회 과정이다. 전라남도기념물 145호 만호정이 300m 이내에 있어 사전에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영향성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나주시는 이를 무시했다. 
 
사전에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영향성검토를 받지 않고는 공사를 절대 할 수 없는 지역이다.
 
나주시는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으로 공사를 하려고 했다. 민원이 발생하자 입찰공고를 철회했다. 불법이라는 민원이 없었으면 공사를 하려는 수작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공사를 밀어붙이기 위해 ‘꼼수’를 쓰다가 들통이 났다. 
 
시 관계자는 “만호정이 있는 것을 모르고 공사 발주를 진행했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바로 눈앞에 만호정(문화재)이 있는데 몰랐다는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 
 
철야 1리 주민 B씨는 “일반인도 아닌 담당 공무원이 문화재가 있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나주시가 누구를 위해 불법을 자행하면서까지 이 공사를 밀어붙이려고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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