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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시장의 ‘찾아가는 민박간담회’주민들, “민박 없는 민박간담회” 비아냥
간담회 참석 인원, “자율 빙자한 선정”
동절기 저녁 8시면 농민들 잠자는 시간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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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호] 승인 2022.11.06  2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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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동 정량마을에서 열린 3번째 민박간담회 기념촬영 모습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이 야심차게 계획한 찾아가는 민박간담회가 목적과 취지에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윤 시장은 매월 2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 주민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나주시 행정 발길이 마을 곳곳에 닿게 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출발한 민박간담회다.
 
이렇듯 목적과 취지가 좋은 찾아가는 민박간담회가 명칭을 비롯해 참석 인원 선정 문제, 동절기 시간대 부적절, 질문내용 사전조절 등으로 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지역주민 A씨는 “윤병태 시장이 마을을 찾아 민박간담회를 하고 다닌다는데 시장님이 간담회 하는 마을에서 주무시냐?”, “아니다”라고 했더니 “자지도 않으면서 무슨 민박간담회냐”,“민박 없는 민박간담회를 하는 것이냐”라며 꼬집는다.  
 
민박(民泊)은 ‘일반 민가에서 묵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윤병태 시장의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는 윤 시장이 마을에서 잠을 자면서 마을주민들과 대화하는 형식이어야 한다. 말만 민박간담회지 마을에서 묵지 않아 구설에 오르고 있다. 
 
주민들은 “간담회 마을에서 하룻저녁 묵지도 않으면서 명칭만 민박간담회”라며 “자지 않을 것이면 명칭을 바꾸면 되는데 굳이 ‘민박’ 명칭을 고수하는 것은 시민 우롱”이라고 했다. 
 
민박간담회 참석자도 노인회장, 통장, 부녀회장 등 마을 ‘유지’ 일색으로 밑바닥 정서를 취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율 빙자한 선정”하지 말고 “마을주민 누구든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행정편의주의로 참석자를 선정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간담회 시간이 저녁 8시로 하절기에는 시간대가 맞지만 동절기 농촌 마을 저녁 8시는 한밤중이다. “농촌 실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또 하나의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고 했다. 
 
특히 질문내용 사전조절과 관련해서도 “삶의 현장을 찾아 격의 없는 대화로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애로, 건의 사항을 수렴하겠다”라는 민박간담회 본래의 취지에 벗어난다는 주민들의 불만이다. “이런 식으로 할 바에는 마을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나주시에 건의하면 되지 굳이 바쁜 시간 할애해 시장을 만날 필요가 있느냐”며 “우리가 윤 시장 홍보의 들러리냐”는 마을주민의 볼멘 목소리도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참석자 선정 및 질문내용 사전조절에 대해서는 부인,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동절기 시간대 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박간담회 참석자 A씨는 “다른 마을 간담회는 참석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우리 마을 간담회 때는 참석자 선정과 질문 사전조절 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7일 반남면 자미마을에서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를 처음 가진 것을 필두로 노안면 강정마을, 이창동 정량마을까지 세 군데 마을에서 민박간담회를 가졌다. 
 
네 번째 민박간담회는 10월 31일 금천면 야죽마을에서 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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