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정도로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칭찬에 인색하다. 이에 본지는 칭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에게 칭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나주인을 찾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봉사는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이 있어 더욱 보람된 일이다." 동강대석교회 봉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노순(51)씨는 "봉사는 혼자 힘으로는 할 수가 없다"며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 양노순씨

신앙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접하게 됐던 양씨는 시설봉사를 위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베풀고 있다.

특히 그는 몸은 고되지만 다른 봉사에 비해 정적인 교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목욕봉사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

몸이 불편해 고마움을 말로 전하지는 못하지만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볼 때 양씨는 봉사의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슴 한편이 아려오는 아픔에 눈시울이 젖는 일도 많다.

10여 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이제 봉사정신이 몸에 벨 정도다. 다리가 다쳐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에도 양씨는 "봉사활동을 가야 하는데 가지도 못하고, 병원에 누워 있어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이웃들이 눈에 아른거려 맘 편히 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는 또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봉사를 하고 와야 마음이 편하다"며 "봉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가능한 일이지 억지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봉사의 참 맛을 느끼며 따뜻한 마음을 담은 진정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양씨는 이제 봉사를 해야 일상에서 느끼는 피로가 풀린다고 한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훈훈한 정을 베풀며 살아가고 있다.

양씨는 "윤용주 목사님의 도움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같이 함께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양씨는 남편 주양춘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으며, 동강면 대전리에서 대전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