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회관서 어버이날 경로잔치도 함께 열려

나주천연염색문화관(관장 장홍기)이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행사를 개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행사를 개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천연염색문화관은 다시면 복지회관에서 홀로 사는 노인 250여명을 위해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었으며, 현장에서 직접 메이크업까지 해주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천연염색문화관과 나주시의회 홍철식 의원이 함께 추진해 '아트프로젝트 그룹 움'에서 무료로 이설제 작가(동신대 산업디자인학과 강사)가 사진촬영을 하고 성화대학 피부미용과 박정신 교수가 메이크업을 맡았다. 이날 촬영된 사진은 무료로 인화,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 할머니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무료로 장수사진을 찍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홍기 관장은 "지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생각하다가 홍철식 의원과 함께 어버이날 장수사진 찍어주기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어비이날을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의 적적함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아트프로젝트 그룹 움'과 함께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부들의 부부사진 촬영을 무료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다시면(면장 이계봉)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복지회관에서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다시면민의 날 추진위원회(위원장 유상무)가 후원하고 다시면 부녀회(회장 이정남)에서 푸짐한 음식을 마련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경로잔치에 앞서 장한어버이상과 효행상, 외국인주부 효행상 등을 시상했다.

장한어버이상에는 문동리 배명자씨, 효행상은 영동리 장봉애씨, 외국인주부 효행상에는 동곡리 하나모토가스에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계봉 면장은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어르신들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경로잔치를 열게 됐다"면서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발전시켜 밝고 건전한 다시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