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나주시의 ‘SRF 시민설명회’에 대한 평가 자리였다. 

 

이날 시민보고 대회는 작은 음악회가 섞인 ‘콘서트형 설명회’로 진행됐다. 첫 순서는 전문 버스커 ‘유투’가 맡았고, 두 번째는 신상철 공대위 공동위원장의 SRF 시민보고 자리였다. 마지막으로는 영광군 쓰레기 대책위원이면서 해당 지역 통기타 동아리인 ‘메이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대위 관계자는 “기존 공대위의 보고대회나 집회는 딱딱한 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영광 쓰레기 대책위의 A씨는 “영광은 개인사업자가 330톤을 태우고 있었는데 우리의 투쟁으로 영광군청으로부터 연료사업 불허 처분을 이끌어냈다”면서 “1심에서 졌지만, 항소심 결과가 11월 중에 있을 예정인데 결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나주 공대위가 노하우를 제공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우리가 돕겠다”라고 격려했다.

 

신상철 공대위장은 “이쪽 정치권은 가동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 같다”라고 주장하면서 “하루 소각하는 쓰레기 444톤은 대부분 광주에서 온 것이다. 이런 타지역 쓰레기를 우리는 반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시민들께서 우리가 싸우는 데 힘을 보태주지 않으면 공대위가 싸우기 많이 힘들다. 더군다나 새로 이사 오신 분들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주변에 많이 알려서 우리가 SRF를 가동 저지하는 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