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SRF)사용저지공동대책위원회는 나주시의 ‘시민 없는 시민보고회’를 강력 규탄한다. 이러한 선택이 나주 11만 시민의 자존심을 생각하는 윤병태 시장의 선택인지 의심스럽다.
나주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2중대인가? 나주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척 나주시민을 대리하는 척하며 한국지역난방공사의 SRF가동에 대한 명분과 절차를 제공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나주 11만 시민과 빛가람동 5만에 가까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 3년 내 해결하겠다는 공약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가? 시민 의견 없는 시민보고회를 결사반대한다.
시민은 어디로 사라졌고, 시민의 입장을 변호해야 할 나주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한난과 정치권의 꼭두각시놀음에 놀아나는 나주시는 졸속 시민보고회 즉각 취소하라!!!
나주시는 9월 5일 3시 열리는 시민보고회를 한난의 SRF 발전소 가동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그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SRF발전소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될 빛가람동과 인근 봉황, 금천 등 지역 주민들의 최대 현안이다. 나주시는 이 피해지역의 주민들이 참여하기 불편한 나주시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 관내 이·통장, 주민자치위원들을 동원하여 무늬만 갖춘 시민보고회를 기획하고 있다.
게다가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SRF 생산, 소각 과정 및 사례 소개'에 대한 발표자로서 이제까지 한난의 입장을 대변해 온 공주대 오세천 교수를 앞세우고 있다. 한난의 입장만을 말하는 자리가 시민보고회인가? 시민의 입장에서 SRF의 위해성에 대해 말할 사람은 왜 없는가?
추석 명절을 목전에 두고 바쁜 시기에 아이가 있는 아이 엄마들이 참여하기 힘든 아이들 하교 시간을 어쩜 이렇게도 잘 맞춘 것인가? 그것도 차량이 없으면 이동이 불가능한 위치에 있는 보고회 장소에 참여할 수 있는 빛가람동 아이 엄마들이 얼마나 될거라 생각하는가?
금천ㆍ산포ㆍ남평ㆍ다도ㆍ봉황ㆍ영산동 농민들은 추석 명절맞이 출하와 강력한 태풍 힌남도의 예고로 태풍 피해 예방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빛가람동과 인근 농민을 은근히 배제하려는 나주시는 시민보고회 모든 일정 취소하고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라.
나주시는 지난 SRF 발전소 건설 당시의 60여명이 참여한 졸속 주민수용성조사를 다시 되풀이 하고 있다. SRF발전소 유치와 함께 한난의 가동을 인정해주는 나주시의 졸속 시민보고회는 나주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짓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시민없는 시민보고회를 강력하게 반대한다. SRF문제에 대해 진행해야 할 절차가 있다면 주민 수용성 조사나 윤병태 시장과 이 지역 당선 시의원, 도의원 등 정치인들의 공약에서 약속한 SRF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보고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한난의 SRF 시설 가동을 위한 명분과 절차를 나주시가 제공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전쟁과 같은 일전을 치를 각오를 하며 우리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의 건강권, 환경권을 지켜낼 것이다. 빛가람동과 반경 5킬로 주민의 주민수용성 조사 즉각 시행하라!
2022. 09. 03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SRF)사용저지 공동대책위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