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및 ‘혁신도시 시즌 2’를 견인하게 될 혁신센터는 총 사업비가 626억 원으로 국비 190억 원, 광주·전남도 100억 원, 시비 336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빛가람동 119번지 일대에 건립되는 혁신센터는 9,085㎡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연 면적 21,057㎡)으로 혁신도시 발전재단, 청년창업지원센터, 수영장, 청소년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혁신센터 일부 시설 변경은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관계자에 의하면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건립되는 건물에 사무공간이 너무 많고 시민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시장님의 강력한 지적이 있어 주민 친화적 시설 위주로 계획을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변경된 시설을 보면 지하 1층(주차장 및 기계실)과 지상 5층(체육실, 육상조경 등 기타)은 당초 계획과 같고 지상 1층에서 4층까지의 시설이 변경된다. 

 

구체적인 변경안을 보면 당초 1층에는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 청소년문화시설, 세미나실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는 이전하지 않으며 청소년문화시설은 4층으로 옮기고 다목적홀과 소전시실 그리고 세미나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2층은 수영장과 문화센터만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변경안에는 이 시설과 함께 시민커뮤니티(북카페)가 추가된다. 

 

수영장은 당초 8레인이었으나 장애인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7레인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3층은 당초 체육실과 청년창업만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변경안에는 혁신도시발전재단 사무공간과 공공회의장 세 개가 추가로 들어선다.

 

4층은 다목적체육관 및 체육실, 혁신도시발전재단이 사무공간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변경안은 혁신도시발전 사무공간을 3층으로 옮기고 청소년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혁신센터의 주요변경 사항을 보면 1층에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전하지 않고 이 자리에 다목적홀 및 소전시실 등으로 크게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청소년문화시설 확대, 공공회의장 확대, 시민커뮤니티 공간 확보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시민 친화적 시설 확대 등이 눈에 띈다. 

 

빛가람동 주민 양모 씨(여·32)는 “수영장 레인이 적은 것이 매우 아쉽다. 주민설명회 때 수영장 레인을 늘려달라고 건의해야겠다”면서 “그래도 당초 계획보다 청소년들과 주민들 이용 시설이 대폭 늘어난 것 같아 너무 좋다. 시장이 바뀐 것을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혁신센터 시설 변경과 관련해 9월 중에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10월 중 공사발주를 의뢰하고 12월 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