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이 여러 악재가 겹쳐 조합원들의 비난이 점차 거칠어지면서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원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나주배원협 임원 등을 상대로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그 중심에는 전·현직 나주배원협 조합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특수절도/업무방해/개인정보유출 등의 혐의로 특정 전 임원이 고발한 사건이 일부 혐의가 있어 나주경찰서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특수절도 혐의 등 관련 고발사건은 지난 2년 전후 원협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서 문서절취, 선거인명부와 조합원 영농실태조사 문서 불법 유출 고발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나주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10여 개월 동안 관련 고발사건 조사 미진을 이유로 전남지방경찰청,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이 제기되었던 사건으로 알려져 광주지방검찰에서 관련 사건 피의자들을 법정에 세울지도 초미의 지역민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기서 검찰이 혐의가 인정되지만. 사안이 중대하지 않아 금고형이나 징역형보다는 벌금형에 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법원에 ‘약식명령’을 구 할 수 있고 그 반대로 ‘구공판’이라고 하여 검찰이 형사 사건을 법원에 기소하여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도 있는데 후자의 ‘구 공판’이라는 지경에 이르면 사건 당사자들은 지역사회의 신랄한 손가락질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설상가상 나주배원협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정부지원금 포함 60억여 원이 소요되는 ‘나주배수출유통단지’사업이 커다란 암초를 만나 표류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내 몰리고 있어 이 또한 큰 쟁점이 되고 있다.

표류의 시작은 전 조합장 체제에서 관련 사업을 위하여 나주시 부덕동에 부지를 매입했는데 신임조합장 체제에서 부지 매입과 관련하여 배임 횡령 등의 의혹 있다는 나주배원협의 고발에서 기인한다.

‘배임 횡령 등의 의혹’은 ‘혐의 없음’이었으나 나주배원협 특정 이사 2명의 명의를 빌려 매입한 것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라는 불법행위가 되어 나주배원협 1,000만 원, 전조합장과 전무 1,000만 원. 이사 각 500만 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이어 ‘쌍벌’규정에 의해 나주시에서 약 1억여 원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특정 이사 명의로 된 부덕동 수출유통단지부지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을 특정 이사가 강력하게 거부하면서 나주배원협은 진퇴양난이라는 복병을 만나 허우적거리고 있다,

토지사용승낙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특정 이사의 지인은 ‘나주배원협을 위하여 원협이 농지를 소유할 수 없어 명의를 빌려준 순수한 뜻을 저버리고 나주배원협측이 고발하여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전과자라는 불명예뿐만 아니라 차후 나주시의 과징금 부과 예상에 울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관련부지는 나주배수출유통단지 신축을 위하여 형질변경이 반드시 필요한 농지로서 실질적 부지 소유 명의자가 토지사용 승락을 거부하면 개발행위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농지인 상태에서는 여하한 개발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나주배수출 유통단지 신축을 위하여 광주 모 설계사무소와 1억여 원에 전 조합장 체제에서 계약했는데 신임조합장 체제에서 3천만 원의 위약금을 주고 계약을 파기한 후 당초 설계비용보다 더 많게 또 다른 설계사무소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1년 5,200만 원의 계약직 채용, 계약직의 정규직 채용, 주휴수당 미지급, 부덕동 배수출유통단지 부지 실명제법 위반, 토지사용 승락 거부 등 악재가 쌓이는 나주배원협, 참 걱정되는 생산자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