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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스콧 갤러웨이(지은이)“이보다 서늘한 포스트 코로나 시나리오는 없었다!”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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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호] 승인 2022.03.20  2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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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팬데믹이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역학 관계를 가속화'한다는 말로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야 할 우리 개인과 기업에게 화두를 던진다.

2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우리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개인과 기업, 시장과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추세를 10년씩 앞당기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거대한 가속’이 강타한 세상은 팬데믹 이후 어떤 식으로 펼쳐질 것인가?

   
 

저자는 책에서 ‘비즈니스 판도, 교육 시장, 정부의 역할’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미래를 지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득력 있게 분석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양극화된 자본시장에서 더욱 강력해진 플랫폼 제국 ‘빅4’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이들에 맞서 도전하는 시장 교란자들은 누구인가? 거리 두기로 촉발된 대규모 원격 교육은 교육 시장에 어떠한 위험과 기회를 가져다줄까? 나날이 쌓여가는 자본과 혁신 속에 사회가 새롭게 주목하는 가치는 무엇이 될까? 대변혁은 이미 시작되었고 막연히 상상했던 미래는 이미 눈앞에 다가와 있다. 살아남고, 소멸하고, 변화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시대, 이 책은 변곡점에 선 세상과 새로운 기회를 한발 앞서 읽어낼 서슬 퍼런 인사이트를 선보인다.

이 책에서 갤러웨이는 팬데믹이 초래한 가장 결정적인 영향으로 ‘속도’를 주목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부 트렌드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역학 관계를 놀라울 만큼 빠르게 바꾸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과 사회, 비즈니스의 모든 추세가 10년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급류가 이미 거대한 속도로 들이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비즈니스 판도’와 ‘고등교육 시장’, ‘공공 시스템’이라는 3가지 분야에서 10년 빨리 찾아온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 간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껏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던 공공 시스템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품게 했다. 선진국으로 여겨지던 많은 국가가 바이러스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내지 못해 큰 충격을 주었고, 사람들은 빌 게이츠나 일론 머스크가 적절한 행동 지침을 알려주기를 기대했다. 팬데믹 기간에 부유한 미국인 3명은 하위 50%의 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게 되었으며, 극심한 빈부격차는 이제 출발선뿐만 아니라 결승선마저 고착화하기 시작했다. 기술은 나날이 진보하는데 개인과 사회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갤러웨이는 팬데믹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적 혼란을 조망하며, 혁신과 발전이라는 자본주의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인과 정부가 효율적으로 연대할 것을 제안한다. 개인은 성과주의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혁신과 공공의 영역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권력자들을 감시해야 한다.

또 정부는 부와 특권으로 무장한 계층 대신 정말로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며, 공적 지원이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는 데 쓸모 있는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구제, 중산층의 몰락과 커지는 불평등이 뜨거운 화두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에서도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이다.

크기가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400분의 1에 불과한 코로나바이러스는 130조 톤인 지구에서 지금 세대가 익숙했던 모든 것을 바꿔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은 기회도 많지만 그만큼 가혹하다. 이 책은 빨라진 미래와 거대한 가속이 두려운 이들에게 가장 확실한 대응 전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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