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함평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3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2명이다.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전북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아프가니스탄 국적 30대 외국인 유학생의 n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접촉자 2225명을 전수 검사하고, 29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함평 지역 어린이집 등은 1주일 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전날 8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역 별로는 목포 6명·여수11명·순천 14명·나주 2명·광양 1명·구례 2명·고흥 7명·보성 1명·강진 1명·해남 1명·무안 8명·함평 8명·영광 6명·장성 12명·완도 1명·진도 2명이다.

 

장성은 황룡면을 중심으로 지난 11~12일 이틀 간 마을주민 13명이 감염됐다. 장성군은 행정명령과 함께 해당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영광·순천 등지에서는 기존 확진자인 가족과 직장동료, 지인 간 접촉, 타 지역 방문에 의한 감염이 확산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성이 크다"며 "전남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만큼 지역민 모두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 불필요한 모임과 타지역 방문 자제, 타지역을 방문한 경우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등 방역대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광주에서는 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 경로는 ▲동구 모 합창단 모임 ▲광산구 모 요양병원 관련 ▲타 지역 휴양시설 관련 ▲운동모임 ▲광산구 C중학교 관련 ▲타 시도 확진자 접촉 ▲기존 확진자 접촉 ▲유증상에 의한 진단 검사 등이다.

 

확진자 중에는 교사, 유치원생, 어린이집 원생 등이 포함됐다.

 

광주 지역 일자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일 39명, 2일 45명, 3일 39명(해외유입 1명), 4일 40명, 5일 43명, 6일 47명, 7일 57명, 8일 36명, 9일 35명, 10일 25명, 11일 71명(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