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가 SK E&S와 수소 인프라구축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켄텍은 전날 SK E&S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등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K E&S는 지난 9월 수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 등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었다.

양측은 업무 협약을 계기로 '수소·LNG 액화, 수소 저장·운송과 충전소 기술', '해상풍력발전과 해상풍력을 통한 수전해 기술의 실증', '차세대 전력계통의 실시간 예측·감시·제어·운영', '에너지 스토리지를 활용한 계통 부족 현상 개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과 미세먼지 감축 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켄텍은 SK E&S와 협약을 통해 중점 연구 분야인 해상풍력과 연계한 수소 에너지 저장·운송 분야를 비롯해 LNG 액화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켄텍의 수소 액화 전문가인 황지현 교수는 "SK E&S는 국내 기업들 중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실제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해상풍력, 차세대 에너지 그리드 등 2050 수소 경제와 탄소중립 시대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가 켄텍의 전체적 연구 분야와 부합해 향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켄텍은 이번 산학 업무 협약을 계기로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과의 산학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나주 빛가람에너지 밸리를 중심으로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에 전력투구 한다는 방침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이번 산학 업무 협약을 계기로 많은 산학과제들을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분야의 원천 신기술의 개념부터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