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관련법에 의해 나주교통 측에 지원한 보조금 등을 두고 시민단체 이름으로 검찰에 고소 고발사건으로 비화된 사건을 전남도가 주민 감사청구에 의해 외부 전문회계사를 통해 목적 감사한 결과 나주시 관계 공무원 2명에게 견책(훈계) 그리고 5억7천만 원을 회수하라는 처분을 두고 여론이 분분하다.

즉 5억7천만 원을 나주교통 측에 회수해야 한다는 결과에서 언뜻 나주시가 나주교통 측에 더 퍼주었다면 배임이고, 나주교통 측이 나주시를 기망하여 5억7천만 원을 부당하게 받았다면 사기 등 횡령 아니냐는 주장인데 나주시는 사실관계를 오인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나주시는 전남도 주민감사 청구 이전에 외부 전문회계사를 통해 나주시가 나주교통에 지원한 금액을 감사한 결과 6억여 원을 상회한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결론을 이미 얻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나주교통에 지원되는 지원금 등은 운송원가 용역에 의해 산출되었고 산출된 결과를 토대로 지원되지만, 관련 지원금은 대중교통 운송에 필요한 모든 금액이 아니라 일정 나주교통 측의 운송에 따른 소모품 등의 금액이 포함되어 있어 그 부분이 환수 대상이라는 것이다. 나주시는 이 금액을 6억여 원으로 판단했지만, 전남도의 면밀한 감사결과 그 금액이 하향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나주교통 측에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 나주시의 지원금이 나주교통 측 급여 등에 사용하여 세무신고가 되어 있어 형사적 책임 운운은 또 다른 정치공세라는 것이 나주교통 측의 주장이다. 나주교통 측에서는 회수 대상 지원금 5억여 원은 대중교통 운송원가에 따른 필수 비용이기에 환수는 부당하다며 환수에 의한 대중교통경영에 경제적 압박이 상당하다며 나주시를 원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주교통 특정 노조에서는 나주시청 앞에 나주시와 나주교통 측을 비난하는 원색적 현수막을 펼쳐 들고 출근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민사회 일각에서는 그들의 출근 시위를 두고 나주교통 승무사원들의 처우개선 요구 등 당면한 현안이 아닌 정치공세라며 불편해하는 기색도 있는데 원인은 나주교통 지원금 등에 대해서 검찰 고발에 의한 수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검찰이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 조만간 횡령 또는 배임 등의 의혹이 풀릴 것이기 때문에 그때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나주교통 측과 특정 노조원 간의 형사고발에 의한 나주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어느 일방은 극심한 피해를 보게 되어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나주지역이 집단지성이 살아 있다면 특정 문제를 부풀리고 각색하여 자신들이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수작에 부화뇌동하지 않아야 한다. 언론도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고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사실인 양 호도하려는 것도 정론 직필과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법치에 의한 진실규명에는 누구든지 동의해야 한다. 시비자가 시비자라는 말이 있듯 자신들이 주민감사 청구를 요구해 놓고 감사결과에 시비를 거는 것은 자가당착이자 당당하지 못한 사이비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검찰 고발사건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시민사회가 동의해야 하고 한발 더 나아가 나주시민단체의 이름을 빌려 검찰에 고발한 당사자들은 전남도 감사결과와 유사한 검찰수사 결과라면 나주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전남도 감사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에서 검찰 고발과 함께 검찰청 앞에서 성명서 발표는 사회단체답지 않게 꼼수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