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재식 국장의 시사평론
虎皮(호피)만 탐하는 사람들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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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호] 승인 2021.08.22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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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10여 개월 앞으로 다가온 나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때아닌 憂鄕之士(우향지사), 나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넘치고 있다. 나주시장 후보만 16명에 이른다는 현실에서 어느 누가 알곡이며 가라지인지도 헷갈리는 이 판국에 죄다 자신만이 최고라는 악다구니에 시민들은 뜨악하다.

나주지역사회에 동안 무엇을 하다가 이제 와서 사회정의 또는 공정행정 그리고 나주시의 부패 운운하는 것은 진정한 예향심의 발로가 아니라 나주시장이라는 나주지역의 절대 권력을 잡겠다는 허둥지둥은 또 다른 사이비 철새들 아니냐는 물음이 넘친다.

인간의 천박한 욕심을 잘 표현한 ‘호랑이는 무섭고 호랑이 가죽은 욕심낸다’는 속담이 있다. 화약을 발명하기 이전엔 호랑이는 그야말로 인간사회에 가장 무서운 맹수였다. 덩달아 이놈의 가죽 즉, 호피는 진귀한 보물이라 할 수 있는데 사람이면 누구든 그 진귀함을 손아귀에 넣고 싶어 안달이지만 그 무서운 맹수의 기세에 눌려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은 나주 권력을 거머쥐고자 너도나도 나주시장 타령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쩜 호랑이 껍질을 욕심낸다는 속담과 그리 유사하냐는 것이다. 여기서 나주시장을 역임했거나 현임인 나주시장에게 잘못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물론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든 공정과 사회정의 그리고 부정부패, 인사 전횡에 대해서 발을 편케 뻗을 나주시장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김대동 4, 신정훈 7. 임성훈 4, 강인규 7년이라는 나주시장 재임 기간에는 쥐 죽은 듯 나자빠져 있던 그들이 나주시장 임기 말에 어김없이 자신만이 정의의 사도인 양 나주시장이 되겠다고 설치는 꼬락서니가 역겹다는 시민들이 많다.

직격하자면, 나주지역에서 사회정의가 개차반이 된 지 어제오늘 일이 아닐 진데 그들은 청맹과니 행세로 유아무야를 즐기며 단물 빨다가 공정과 정의로 잔뜩 분칠하고 자신을 알아달라고 떼쓰는 모습이 가소롭기 그지없다는 것이다.

또한, 어제는 청렴과 공정, 그리고 사회정의가 나주지역에 만발했는데 나주시장 임기 말에만 불공정과 부정부패가 창궐하고 사회정의가 시궁창에 나뒹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그러나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나주시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대부분 사람의 과거 언·행적을 더듬자면 나주지역사회의 건강성을 위한 땀 흘린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한계가 나주지역 장래를 어둡게 하는 큰 요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주시장 후보군만 이러한 사이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도의원 후보군도 도진개진이라는 것도 나주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사회 약자가 사회정의는 아닐지라도 그들은 단 한 번도 사회 약자 편에 서서 자신의 소신과 삶의 철학을 나누어본 적이 없으면서 공정과 정의를 말하는 것 자체가 낯 뜨거운 자가당착적 질환이다.

여기서 사회정의를 말하는 나주시장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자유시장에서 어떠한 가치보단 개인의 자유가 침해받지 않는 나주지역을 원하는지, 미덕과 공공선이 우선하는 사회를 지향하는지 아니면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이 정의의 본론인지부터 정립하고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12만 나주시민을 대표하겠다는 그들의 면면이 그리고 행적에서 어느 것 하나 미충족이라면 정의를 입에 담아서는 죄악이다.     

정치하겠다는 선출직 공직 후보 또는 선출직 공직에 임하고 있는 국회의원, 나주시장, 시·도의원들에게 금과옥조로 삼아야 될 所欲與聚之(소욕여취지) 所惡勿施爾(소오물시이)라는 맹자의 한 구절을 선물하고 싶다.

직역하자면 ‘백성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싫어하는 것을 베풀지 말라’지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청렴과 공정함, 사회정의일 것이고 싫어하는 것은 그 반대일 것이다. 목민관 즉.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거든 맹자의 이 한 구절을 양심으로 삼고 행동으로 옮겨 생활화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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