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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서예가 정곡(靜谷) 최대원(崔大遠)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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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호] 승인 2007.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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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예향 나주정신을 일깨우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일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붓을 둥글게 굴려 사선의 삐침을 부드럽게 강조하고 있는 정곡(靜谷) 최대원(崔大遠) 선생(76).

정곡 선생은 한학 선생님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적부터 먹과 붓을 가깝게 했지만 6·25전쟁을 겪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서예에 대한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사는 것이 바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먹과 붓을, 선생은 예순 여섯의 나이에 현송(玄松) 김희옥 선생의 권유로 다시 잡게 됐다. 늦게나마 젊어서 이루지 못한 꿈을 펼쳐보고 싶었던 선생은 그때부터 서예를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 사는 것이 바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먹과 붓을,선생은 예순 여섯의 나이에 현송 김희옥 선생의 권유로 다시 잡게 됐다.
시작이 늦다고 해서 실력이 뒤쳐지는 건 아니었다. 정곡 선생은 전남도전과 서가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예에 대한 선생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들이었다. 붓을 다시 잡게 된 지 언 10여년.

그의 작품에서는 이제 세월의 연륜과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인생의 완숙미가 느껴진다. '정곡(靜谷)'이라는 그의 호에서는 인자한 성품이 묻어난다.

   
▲ 福如東海
선생의 온화한 인상과 자상한 미소에서도 기품이 느껴졌다. 글씨 사는 재미에 푹 빠져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선생은 요즘 단아하면서도 힘찬 해서체와 곡선의 흐림이 우아한 행서체를 즐겨 쓰고 있다.

은은한 먹향에 붓끝을 담가 오래 묵은 필력을 뽐내고 있는 것. 정곡 선생은 "바른 글씨는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면서 "붓을 잡고 있는 순간만큼은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져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글을 쓰면서 노년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가슴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정곡 선생은 봉황면 운곡리에서 부인 박풍순(75)씨와 농사를 지으며 6남매를 훌륭히 키워냈고, 6남매는 정곡선생의 이름 '대'자와 어머니의 이름 '풍'를 따서 '대풍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 등 부모와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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