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최근 나주교통과 관련된 언론 보도와 일부 노동조합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을 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나주시는 5월 28일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나주교통과의 유착설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주시는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전제하면서 우선적으로 2018년 나주교통 측이 강인규 시장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나주시는 “나주교통 사측에 확인한 결과 노조에게 선거활동비나 식사비용을 지급한 사실이 일절 없으며, 현재 나주경찰서에서 이 논란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임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나주교통에 지원되는 손실보전금이 해마다 증가하는 데 있어서 유착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 “혁신도시와 남평 강변 신도시의 대중교통 수요 증가와 국토교통부 권장 사항인 운송원가 방식 적용에 따라 인건비가 상승된 반면, 코로나 등으로 수입액이 감소하여 손실보전금 지원액이 증가 된 것이지 유착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나주교통에 지원되는 손실보전금이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나주시의 운행 노선은 시 단위 지자체 평균 노선 수 50개보다 더 많은 177개이며, 타 지자체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수가 적고, 대중교통 이용요금 동결 등의 사유로 운송 수입금이 감소하여 타 지자체보다 손실금 지원액이 많다”고 밝혔다.

상습 노선 결행 및 불법 회차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된 노선 결행 등에 대해서는 2700여만 원의 과징금을 이미 부과하였고, 안심귀가버스 노선 결행에 대해서는 1100여만 원을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며, 특히 2020년 전체 노선버스 결행 여부를 조사하여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한편, 향후 지급하는 손실보전금은 매월 결행여부를 확인 한 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심귀가 지원금과 손실보전금이 중복 지급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두 사업은 협약에 따라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중복 지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선 구간에 대한 손실보전금과 환승비를 4년간 24억 원 중복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주시는 “이는 과도한 추정으로 사실과 다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승무사원 인건비를 5호봉 기준으로 책정하고 예비차량 인건비까지 포함하여 손실보전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운전원 인건비는 임금 인상률을 더한 원가로 지급하고 있으며 5호봉 기준 책정은 사실무근이다. 예비차량 손실보전금은 차량유지비만 반영하고 있으며, 인건비는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나주시에서 지급한 인건비와 나주교통에서 승무사원에게 지급한 인건비가 총 33억 원 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와 나주교통 간 인건비 산출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한 오해이며, 오히려 나주교통 인건비 실지급액은 6억여 원 더 많았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대중교통 손실보전금이 일반 보조금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히며, 확정된 보조금과는 달리 보조금을 선지급하고 사후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손실보전금의 적정하고 투명한 집행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회계 검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선 결행 검증 및 친절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