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3일에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나주배원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A씨가 대법원으로부터 당선 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7일 A조합장에 대한 재판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A조합장은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조합장 선거 당선자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형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확정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A조합장은 선거를 앞둔 설 명절에 조합원 43명에게 굴비 세트 및 사과 상자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A조합장은 25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조합장이 “조합이 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설 선물을 의례적으로 조합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항소 이유를 제출한데 대해 “이유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 원협은 조합장의 궐위에 따라 오는 6월 2일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