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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병원 특정인 상대 징계위원회 보복성 주장 일파만파직장 내 괴롭힘, 인격 처참히 짓밟는 사라져야 할 적폐
나주병원장, 인술의 의미 되짚어야 보아야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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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호] 승인 2021.04.04  2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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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서 세 사람만 모이면 파벌과 권력이 형성된다는 너무나 부끄러운 말이 있다.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아주 못된 행태가 직장에선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한 괴롭힘인데 이게 어린 학생들에게 ‘왕따’라는 신조어로 전염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나주 원도심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인 나주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가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그 여진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는 형국인데 그 불똥이 멀지 않아 나주보건소까지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병원에서 간호사로 2년여 근무한 S 간호사는 지난해 6월 투석실로 간호 업무가 변경되면서 투석실 특정 간호사에게 심각한 괴롭힘과 인격적 모욕을 근 6개월 동안 당했지만 퇴직을 못하고 버틴 이유는 ‘청년내일채움공제(3,000만 원)기간이 남았기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투석환자 간호에 대해 제대로 트레이닝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투석치료가 동시에 끝나는 4명의 환자가 있었는데 여의치 못한 상황이기에 한 사람에게 투석시간 종료 6분 전에 동정맥류와 연결된 주삿바늘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통상 투석시간을 지켜야 하나, 그동안 나주병원 투석실은 시간이 겹치는 환자가 있으면 몇 분 일찍 투석을 마치는 일이 많았었고, 나주병원 전기검사를 이유로 당시의 모든 환자에게 투석시간을 10~20분 단축을 목격한 터라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수간호사가 6시 30분 정시 전의 퇴근을 문제 삼는 과정에서 수간호사는, 간호 부장에게 자신과 함께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자, ‘니(S 간호사)가 퇴사하는 게 어떻겠냐?’며 퇴사를 강압했다는 것이다. 간호부장이 ‘그 동안 나주병원에서 응급구조사를 간호사로 위장시켜 근무시킨 사건의 나주보건소에 신고된 건’과 관련하여 자신에게 일정 혐의에 격분했다는 것이다. 또한 혈압체크 과정에서 과도한 힘을 사용하여 환자를 괴롭혔다는 모함도 받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험악한 분위기에서 사직서를 쓰지 않으면 방을 나갈 수 없다는 위압으로 사직서를 작성케 했으며, 조용히 나가지 않으면 이번 일(투석시간 단축)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나주병원 측에서는 S간호사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 사직서는 자의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주병원 측은 실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파면)이 의결되었다는 통보를 전화로 당사자에게 전달했는데 자의에 의해 작성된 사직서라면 굳이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될 이유도 궁금하지만, 해임(파면)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간호사 업무와 직결된 투석시간 단축이라면, ‘그동안 밥 먹듯 이루어졌던 그 많은 부적절한 투석시간 단축 행위자(간호사) 모두에게도 같은 징계를 의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항변은 정당하다.
 
문제는 징계권을 가지고 있는 나주병원장이 직장 내 심각한 괴롭힘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특정 간호사의 피울음을 경청했냐는 부분이다. 수간호사·간호부장은 직장 내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고 평간호사는 힘에 겨운 업무지시와 근무 평가 그리고 윗선의 보고에 대항할 수 없는 ‘을’의 처지라면 병원장은 공정한 관리자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마땅히 진위를 살펴야 할 인격체가 되어야 세상이 편하다.
 
특히 병원은 공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여하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병을 고치는 단순 기술자가 되어서는 사람에 대한 모독이고 인술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물론 어떤 시비든 상반된 주장은 무게만 차이가 날 뿐 상존한다. 그러나 병원장을 비롯한 기성세대가 젊은 청년의 미래에 무거운 짐을 억지로 지게 해서는 죄악이다.
 
억울하다는 당사자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접수했고, 오는 4월 21일 심문회의가 열리는데 부당해고 주장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나주병원의 공신력과 사회적 평가에 심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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