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지역공동체적 삶을 위한 조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민선자치 이후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19개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찾아 그들을 격려하고 활동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김영덕 위원장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성북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덕, 이하 성북동주민자치위).

성북동주민자치위는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비롯해 정보이용실, 어린이 한문·예절교실, 탁구교실, 요가교실, 스포츠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민들의 문화·여가생활 증진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자치역량을 키우는 등 주민자치실현을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해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호동 칠전제 주변에 소나무와 백일홍 등을 식재하고 소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만남과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또 지난 3월 좋은 동네 시민대학 운영 기간 중 일부 구간에 화사한 화단을 꾸며 봄 향기를 머물게 했으며, 앞으로도 자투리땅을 활용해 꾸준히 화단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성북동주민자치위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유일하게 단체복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다른 주민자치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성북동주민자치위에서는 올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의 어르신을 위한 노인 게이트볼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주민자치의식 제고를 위한 현장 비교체험을 위해 전 위원들이 주민자치센터박람회를 관람할 예정이다.

▲ 성북동주민자치위는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비롯해 탁구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민들의 문화·여가생활 증진을 돕고 있다.

한편 주민자치센터가 매우 협소한 관계로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영덕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은 물론 성북동 주민모두의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길거리 청소와 화단조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가꾸기에 앞장서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생동감 넘치는 성북동주민자치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동주민자치위는 지난 2002년에 구성돼 현재 김영덕 위원장을 비롯해 27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