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3월 2일부터 19일까지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을 세대주가 직접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게 되어있고, 상품권 수령은 농협을 따로 방문하여 수령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연로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가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을 이중으로 방문하게 되는 문제점이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남평읍의 경우에는 연로한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농촌지역이다.

 

남평농협은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자 농협 직원을 남평읍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파견하여 현장에서 상품권을 직접 교부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 외에 농협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 현장에서 재난지원금 신청과 상품권 수령을 일괄적으로 하게 되어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다.

 

남평농협은 “주민들의 상품권 수령 편의를 위해 2명의 직원을 매일 교대로 배치할 계획이며, 오는 3월 19일까지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평농협 강기공 상무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상품권을 수령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남평농협 자체적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데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품권 수령 현장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남평농협이 앉아서만 일하지 않고 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