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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면 박영애씨 성균관 효부 상 수상‘눈’ 어두운 시어머니 손발 되어 15년 간 병수발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성균관 효부 상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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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호] 승인 2021.02.21  23: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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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세지면 박영애(66세) 여사가 성균관에서 효부 상을 수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상은 전통 유학을 통해 윤리와 도덕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해마다 성균관에서 시행하는 대한민국 孝(효) 부문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주향교(전교 고광수)에 의하면 성균관 효부 상 수상은 나주지역에서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나주지역의 큰 경사라는 전언이다.

2020년 성균관 효부 상을 수상한 박영애(충주 박씨)씨는 2004년부터 앞을 못 보시게 된 시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 드린 것도 부족하여 15년여 간 시어머니의 臥病(와병)에 지극 정성을 다한 고귀한 효행을 실천하여 성균관장 효부 상을 받아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영애씨는 22세에 세지면 이상계씨와 결혼하여 시부모님을 봉양하였다. 1996년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시각장애 1급 중증판정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왔다.
 
농사일을 하다가도 식사시간이 되면 집으로 와서 삼시세끼를 정성들여 차리고 미장원이나 목욕탕을 모시고 다니는 등 거동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손과 발의 역할을 다 하셨으며, 숙환으로 인한 시어머니의 와병 생활은 2018년 돌아가시는 날까지 15년 동안 이어져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다 받아내는 등 실천하기 힘든 효행을 몸소 실천하면서 지역주민의 귀감이 되어 대통령 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지만 전국 234개의 향교와 더불어 유교사상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의 산실로서 그 맥을 잇고 있는 성균관 효부 상은 그 의미가 매우 귀중하고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효부인 박씨는 2010년부터 몸이 허약해지고 관절염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지만 “내 부모님은 내가 모셔야지 요양시설에 모셔놓고 어떻게 다리를 뻗고 잠을 자며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겠느냐” 하면서 본인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직접 수발하겠다며 돌아가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온 정성을 다해서 지극 봉양하여 이웃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었다.
 
평소 마을에서는 물론 경로당에 나가 항상 밝은 모습으로 주위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잘 섬겼으며 겨울철 김장김치 등을 함께 나누며 어르신 모시기를 실천하고 있는 박씨는 “그저 자식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송구스럽다”며 “시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이웃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 가겠다”며 소박한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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