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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협회 나주시지부의 완장 다툼나주지역 염치없는 이유 여기 있네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그들의 죄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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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호] 승인 2021.02.07  23: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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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보통 문학이나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은 영국 작가 ‘에드워드 불워 리턴’이 1839년에 발표역사극(리슐리)에서 사용한 말이다.

그러나 권력자가 무섭도록 현명하다면 펜의 힘이 무력을 억누를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무지막지한 전두환이 저지른 광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의 무고한 시민의 학살처럼 펜은 한낮 사초를 기록하는 도구로서 나약한 일면도 존재한다.

그러나 진정한 정의는 강자 앞에 강하고 약자 앞에 유순해진다는 것에서 ‘글’의 힘은 그 진가를 유감없이 사회에 그 영향력이 발현하게 돼 있는데 글을 만지는 사람이 윤리와 도덕에 투철하지 못하고 염치 즉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향원처럼 덕을 훔치게 되어있는 사이비일 것이고, 그 글은 사람을 혹세무민케 하는 죄악의 덩어리라 할 수 있다.
 
文人(문인)이란 문예 즉 시·소설·희곡·수필 따위 미적 현상을 사상화(思想化)하여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 그리고 글을 짓거나 글씨를 쓰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에서도 문인들은 수정처럼 내면이 맑아야 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인 묵객의 풋풋한 선비 氣像(기상)이 아닌 속내가 구정물 통속 같다면 감히 문인이라는 이름을 삼가는 것이 세상의 비웃음 사지 않은 최소한의 사람 몰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명색이 글을 만진다는, 문인협회 나주시지회가 둘로 쪼개져 지회장이 각기 다른 줄을 타고 2명이 탄생하자 식자들은 고개를 가로젓고 지역민들은 전임 지회장과 신임 2명의 지회장에 대해서 날 선 비수를 들이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김성대 전임 지회장 등이 회칙을 어기고 홍각희 회원을 지회장으로 임명했다 며, 김용갑 회원이 절차상의 위반을 문제 삼아 가칭 ‘나주 문인협회 비상대책위’를 통해 총회를 소집 김용갑을 지회장으로 선출하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코미디처럼 탄생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한편의 강력한 어필에도 불구하고 홍각희 지회장은 발 빠르게 한국문인협회에서 인준을 거쳐 나주시청에 문인협회 나주시지회장이라는 위대한 이름을 기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누구의 過(과)의 비중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접고 그들에게 스스로 자신들의 내면을 거울에 비추어 보길 권하고 싶다.
 
전제하다시피 명색이 문인이라는 사람들이 완장이나 감투에 연연하여 절차와 절차의 문제점을 놓고 다투는 모양새도 泥田鬪狗(이전투구)와 다름없고 과거의 불륜이 다시 회자하는 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고희라는 나이에서 지혜를 얻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많다. 
 
글쟁이라면 글로서 사회정의와 사람의 삶 정서에 유익하면 더 바랄 것이 없어야지 한쪽의 잘못을 시비해 놓고 내가 하겠다는 그 완장에 나주지역사회에서 어느 누가 맞장구를 치겠냐는 단순한 물음이다. 나주지역 문인들의 위상을 걱정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사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 모두 다 감투에서 물러나고 건강한 지표를 설정,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문인협회 나주시지부 집행부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이 차지에 나주시에서도 관련 완장들의 추접스러운 시비가 건강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문인협회 나주시지부에 대한 시민 세금의 모든 관련 지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김성대 전임 지부장은 카톡에 “내가 아파서 남의 아픔을 압니다. 정의는 불의를 이길 수 있지만,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촛불을 자기 스스로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힌다.”라며 자신의 ‘시’를 자랑하고 있는데, 언행일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나주지역사회에서 이번 문인협회 사태를 두고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70 생애에 고민해야 내일은 조금 덜 부끄러울 것이다. 
 
나주지역이 염치가 없는 이유를 문인협회 나주시지부가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문인협회 회원들은 대오각성해야 한다. 아니면 간판을 내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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