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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인협회…“한 지붕 두 회장 체제” 언제까지총회에서는 김용갑, 임원회의에서는 홍각희 회장 선출
일부 회원들, “문협 화합을 위해 제3의 객관적 인물 선출 필요”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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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호] 승인 2021.02.07  23: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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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나주지부(이하 나주문협)가 2명의 회장을 선출하여 ‘한 지붕 두 회장’ 체제를 유지하게 됨에 따라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주문협은 지난해 12월 코로나로 인해 정기총회를 열기 어렵다는 이유로 임원회의를 통해 홍각희 씨를 회장으로 선출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에 인준을 받아 전남문협, 나주예총, 나주시 등 관련 기관에 대표자 변경 등록을 마쳤다.
 
일부 회원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회장을 선출한 것은 회칙 위반이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총회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비대위는 1월 25일 금성라이온스클럽에서 총회를 열고 회장에 김용갑 씨를 선출했다. 이 총회는 16명의 회원이 참석했고, 11명은 SNS 등으로 위임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렇게 나주문협은 한 지붕 아래서 2명의 회장을 따로따로 선출한 것이다.
 
 비대위가 주최한 총회를 통해 선출된 김용갑 씨는 1월 26일 한국문인협회를 방문하여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홍각희 씨에 대한 회장 인준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문인협회는 나주지부가 자체적으로 이 사태를 수습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각희 씨는 나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부 회원이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한 행위는) 불법이므로 절대 승복할 수 없다. 설령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해도 한국문인협회 인준을 받지 않은 이상 ‘당선인’이 아닌 ‘회장’ 직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문협 화합 차원에서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인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홍각희 씨는 한국문인협회 인준을 받음에 따라 나주문협 회장으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용갑 씨는 총회를 통해 선출된 임원들의 위임을 받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섰다. 하지만 홍 씨와 김 씨 어느 한쪽도 회장직을 양보할 의사가 없어 이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양쪽 모두 ‘상대편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회장에 당선되었다’며 서로를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나주문협의 ‘한 지붕 두 회장’ 체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끝없는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나주문협의 정상화와 화합을 바라는 일부 회원들은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있는 임원들이 신임 회장을 맡는 것은 문협 화합과 사태 해결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제3의 인물이 나와 객관적 입장에서 갈등 해소와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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