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즉, 인터넷을 통해 만화를 연재하고  배포하는 특정 작가가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글과 함께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는데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며 독립운동가 후손을 폄훼하는 글을 올려 사회적 파문을 불러오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친일매국노들이 민족과 조국을 팔아먹는 대가로 축재하여 그 축재를 발판삼아 후손들이 경제·사법·정치 등의 노른자위에 꽈리를 틀고 지금까지 호의호식은 물론 국가 정의와 사회정의에 막대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나주지역을 보더라도 친일매국노의 후손이 학창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에 가담했다는 신분 변신에 기반하여 나주시장이라는 지역 권력을 통째로 거머쥐겠다는 남가일몽에 취해 여론조작도 마다하지 않은 대범함은 친일매국노 후손답다는 비난에서도 ‘꼭지가 쓴 외는 뿌리까지 쓰다’는 DNA를 확인할 수 있는데, 친일파 후손이 매국 대가의 대물림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 부유했는지 의기를 숭상하는 義鄕(의향) 나주라면 나주시민사회는 면밀히 그들을 파헤쳐봐야 할 것이다.

 

단지 친일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국과 민족 그리고 천인공노할 매국노들의 후손들이 그 부의 대물림으로 반성 없이 땀을 흘리지 않고 살고 있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져야 한다. 실질적으로 전북 고창 출신 홍영표 전 민주당 국회의원의 조부는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된, 조선총독부 참의 ‘홍종철’이었다.

 

이에 홍영표는 조부의 매국 행위에 대해 반성과 속죄 차원에서 독립 유공 단체 그리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돕기 위하여 두 팔을 걷어붙였고,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지만, 용접공 생활을 통해 조부의 매국노 행위를 뼛속까지 참회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치인 홍영표에게 친일매국노 후손이라며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나주의 어느 친일매국노 후손과는 대별 된다는 점에서 정치인 연하는 그놈이 가소롭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친일파 후손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벙대도록 돗자리를 펴 준 사람이 학생 민주화 운동으로 혹독한 고초를 겪은 신정훈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분기를 느끼지 않는다면 나주지역사회에서 ‘의’를 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방자치를 맞이한 어느 고을에서나 선출직 공직이라는 선거를 통해 사회지도자가 되겠다는 천방지축 중에서 가라지와 알곡을 추려내는 일차적인 책임은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에 있다. 이게 고장 나면 그 지역은 어른이 존재할 수 없고, 어른이 없다면 장유유서가 물구나무서는, 개차반이 어른 행세하게 되어 있다. 오늘 나주의 현실이기도 하다.

 

또한, 친일파들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고래 등 같은 집에서 산다는 주장이 가능한 대한민국의 모든 사회 적폐는 친일매국노들의 여하한 잔재에서 발원하고 있다는 점도 시민사회가 깨달아야 한다. 민족과 조국을 팔아먹기 위한 동분서주가 치열한 삶으로 미화되는 이 기이한 왜곡을 바로잡는 길은 오직 속죄와 반성 없는 매국노 후손들이 곳곳에서 跋扈(발호)하지 못하도록 의기의 잡도리뿐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