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 단체 대표들과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 등이 10월 30일 전남지방경찰청 앞에서 나주시 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6명의 시의원(강영록, 이상만, 지차남, 김정숙, 김철민, 황광민)과 정찬석 나주진보연대 상임대표, 정광석 나주농민회장, 안희만 나주사랑시민회 상임이사, 김병균 615선언 나주지부 상임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뿌리부터 의심받고 있는 현 상황에 전남지방경찰청의 철저하고 명명백백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나주시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 명명백백 철저한 수사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문

지난 9월 4일 나주시의회 지차남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한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면접점수 조작과 금품수수 의혹이 지역사회 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차남의원의 5분 발언 후 즉각적인 나주시의 반박 입장문이 발표되고 9월 18일 나주시 간부공무원 3인이 사상초유로 나주시의원을 명예훼손을 이유로 광주지검에 고소하였다.

나주시의회 또한 고소압박에 대한 규탄과 함께 공식사과 성명을 발표하였고 답변 대신 나주시의원 고소가 이어지자 지난 10월 12일 2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나주시 간부공무원의 나주시의원 고소 규탄과 나주시장 공식사과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나주지역 시민사회도 채용비리의혹의 명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진행하였고 시의원 고소사태에 대한 시의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시의회 항의방문과 함께 오늘에 이르기까지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직 시의원 20인이 나주시의원 고소 행위를 강력 규탄하였고 최근에는 지차남의원은 법률적 대응을 위해 맞고소까지 진행한 상태이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이다.

채용비리는 모든 시민이 분노할 범죄이다.

취업을 위해 숱한 날들을 노력하는 청년들,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을 향한 가혹한 범죄이다. 청년들의 희망인 일자리 채용과정이 수사대상이 된 현 상황자체가 참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나주시 공무직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나주시의 노력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뿌리부터 의심받고 있는 현 상황에 전남지방경찰청의 철저하고 명명백백한 수사가 절실히 필요하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앞두고 각종 논란과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을 종식시켜야 한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현 사건에 대한 기소여부가 길어지면서 꼬리짜르기 혹은 외부압력 등의 이유로 채용비리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라는 불안한 시각도 존재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한치의 흔들림없이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비리 의혹에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일벌백계하여 사회정의를 바르게 세워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0년 10월 28일

나주시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
명명백백 철저한 수사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