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
"쓰레기 땜에 다투지 맙시다" 나주시의회, 광주시의회서 호소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793호] 승인 2020.11.08  22:19:1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광주권 생활쓰레기 고형연료 1일 400t, 나주 반입 반대 입장 전달 
나주시의회 "도시 간 갈등 유발, 쓰레기 떠넘기기 중단해야"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4일 이웃 광주시의회를 방문해 "쓰레기 문제로 도시 간 다툼과 갈등이 더는 악화하면 안 된다"며 "각자 쓰레기는 발생지에서 처리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김영덕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체 시의원 15명은 의회 버스로 광주시의회를 방문해 '나주SRF(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나주시의회 입장문'을 전달하고 광주권SRF 나주 반입 반대 의사를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전날 광주시의회에 공문과 전화를 통해 방문 목적 등 알리고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의회 일정 등을 이유로 김 의장이 면담을 사실상 거부해, 로비에서 입장문을 낭독하고 의회사무국에 입장문만 전달하고 되돌아와야 했다.

김영덕 나주시회 의장은 "이웃 도시 의원들이 광주권 쓰레기 때문에 불거진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멀리 있는 길을 달려갔지만,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단 한 명의 의원도 만날 수 없었다"며 "전남과 상생하자는 광주시의 외침은 헛구호에 불과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나주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로 다른 지역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것은 이기심의 발로"라며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도우면서 불의에 항거하고 옳지 않았던 것에 함께 행동했던 광주 정신에 따라 광주쓰레기는 발생지 안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주시의원들의 광주시의회 방문은 1일 400여t에 육박하는 광주지역 생활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SRF)를 나주SRF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한다는 계획이 알려진 후 대기환경오염을 우려한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3년 넘게 집단반발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주민 반발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나주혁신도시SRF 열병합 발전소는 SRF열병합 보일러 대신 3년 넘게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만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광주시는 쓰레기가 아닌 공산품(연료)을 나주혁신도시 발전소에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은 온갖 유해성분이 가득한 생활쓰레기로 만들어진 SRF는 무늬만 연료이지 사실상 쓰레기를 압축한 덩어리에 불과하고, 연료사용이 아닌 대규모 '쓰레기 소각'이라며 반입 중단과 SRF발전설비 매몰을 주장하고 있다.

갈등 해결을 위해 SRF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민관협력거버넌스 협의체가 꾸려져 지난 1년 간 협상을 진행하면서 해결점을 찾는 듯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주민들이 집단난방 연료를 SRF대신 100% LNG를 선택할 경우 기존 SRF 시설 매몰처리에 따른 천문학적인 손실보존 비용 마련과 부담 주체를 정하지 못해 범시민대책위가 거버넌스를 탈퇴한 가운데 이달 말까지 손실보존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발전소 가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의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나주시, 소상공인 일상회복 지원금 신청⋯현금 30만원 계좌 지급
2
강인규 시장, 새내기 공직자와 열린 대화
3
나주시, ‘대규모 통계조사’ 유공기관⋯기획재정부 장관 표창
4
나주시, 제3기 시민소통위원회 활동 마무리
5
나주시, 에너지특화기업 '전국 최다' 선정⋯총 37개사
6
최명수 도의원, 동강면 곡천리 현장서 소통간담회 실시
7
포스코, 글로벌 에너지사 이탈리아 ENI ‘최우수 공급사’에 선정
8
나주시, 청년센터 근로자 2명 모집…30일까지 원서 접수
9
나주시 내년부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9→19개교로 확대
10
나주시, 이달 말까지 기본형 공익직불금 303억원 지급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