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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환경미화원 복무관리 ‘엉터리’…결근 사실도 몰라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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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호] 승인 2020.10.25  1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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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수술로 인한 병가 처리도 안해
출근부 반장이 일괄날인, 본인날인 안해

나주시가 환경미화원 복무를 소홀하게 관리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주시 청소자원과 환경미화원 A씨는 작년 10월경 농사일을 하다가 상처를 입어 영암 모 병원에서 5일간 수술 등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규정에 따른 병가조치를 취하지도 않았고 출근부에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A씨는 “병가신청을 반장에게 의뢰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장은 “본인이 병가신청을 하겠다고 했으며 자신에게 의뢰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나주시가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 일은 나주시가 출근부 관리를 해당 지역 반장에게 맡겨두고 전혀 감독을 실시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나주시 환경미화원은 새벽 4시경에 지역별 대기소에 출근한다. 나주시에 따르면 여기에 비치된 출근부에 도장을 찍는 일은 당사자가 직접 하지 않고 반장이 일괄적으로 날인하는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렇게 허술하게 작성된 출근부를 1주일에 한 번 정도 형식적으로 점검하는 데 그치고 있을 뿐 실질적인 복무 관리에는 눈을 감고 있다. 미화원이 출근하고 있는지 결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나주시는 청소자원과 직원 출근 후 환경미화원의 복무와 출근부 확인 감독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나주시가 해당 직원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소자원과장은 병가 허가도 없이 임의로 입원한 직원에 대해 “사기 진작 차원에서 구두로 주의 조치했다”고만 밝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나주시는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반장이 출근부에 일괄적으로 날인하는 관행을 바꿔 본인이 지접 서명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병가 등 휴가 신청 역시 반장을 경유하지 않고 부서장에게 직접 신청하도록 제도 개선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퇴근용 지문 인식기 도입 등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등 땜질식 대응에 그쳐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의심되고 있다.

이렇게 복무관리가 소홀한 이유에 대해 최춘옥 당시 청소자원과장(현 송월동장)은 나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미화원의 복무를 직접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내부적으로 반장제도를 두었으며 반장에게 복무관리를 위임해 왔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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