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외에는 별다른 홍보 안 해 빈축
남평강변도시 정류장 버스도착안내시스템 없어

나주시가 10월 12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개편하면서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는 등 시민들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대형차량의 영산대교 통행제한으로 운행시간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운전자의 휴식시간 등을 고려하여 현재보다 8분 정도 늦어진 버스 운행시간 개편안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나주시는 이 개편안에 대해 홈페이지 게시 또는 일부 SNS에 홍보하는 것 외에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지 않아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나주시 홈페이지나 SNS의 경우 조회수가 수백 명에 불과해 시민들이 시내버스 개편안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구조이다.

 999-1번 시내버스의 경우 새로 조성된 남평 강변도시를 경유하고 있지만 대다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하거나 정류장에 게시문을 붙이지도 않는 등 홍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주시는 남평읍에 버스시간 개편 홍보를 실시하라고 안내하였다고는 하지만 홍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남평 강변도시 정류장의 경우에 버스도착 안내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시민의 불편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는 설치 계획마저 수립하고 있지 않고 있다.

또한, 시내버스 앞에 표시된 방면표시를 상·하행선 모두 ‘내기리’로 표기하여 시내버스가 광주로 가는 것인지 영산포로 가는 것인지 구별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평 강변도시 유성그린 정류장의 경우에는 광주행과 영산포 행이 모두 같은 정류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면표시를 잘 보지 않으면 정반대의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대중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에 대해 나주시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교통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교통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이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