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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표, "정부, 구경꾼 말만 듣고 죽산보 철거 안 된다"죽산보철거반대투쟁위 "지역민 의견 무시한 철거결정 수용못해"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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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호] 승인 2020.10.25  15: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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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나주 영산강 죽산보를 방문한 이재오 4대강 국민연합대표가 지역민들로 구성된 '영산강 죽산보 철거반대 투쟁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죽산보 공도교 위에서 철거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조만간 4대강 보 처리 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15일 오전 이재오 4대강 국민연합 대표가 나주 영산강 죽산보를 찾아 정부를 향해 '강의 실제 주인인 지역민 의견을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재오 4대강 국민연합 대표는 영산강뱃길복원추진위원회와 영산포홍어상인회, 농업인 등으로 구성된 '죽산보 철거반대 투쟁위원회' 1인 시위 임시 천막에 들려 30여명의 회원들을 격려하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죽산보를 해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지역 주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민법에는 강의 원래 주인은 강을 이용하는 주민들이라고 명시돼 있고, 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의 주인은 영산강 주변에서 이 물로 농사짓고, 업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을 이용하는 주인은 보를 존치해야 한다고 외치는데 주인 아닌 구경꾼들이 나서서 없애라, 없애라 하는 것은 말이 되 질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주인은 보가 있어야 지역이 활성화되고 농사 짓는데 편리하다는 데, 주인 말을 듣고 주인을 섬겨야 할 정치인들은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고 한다"고 비판하면서 "죽산보 철거반대 투쟁에 나선 지역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쟁위 회원들을 독려하면서 "(제가)서울로 올라가면 국회와 정부를 향해서 보 철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물 분쟁 조정 신청'을 통해서라도 지역민 의견을 무시한 보 철거 강행 움직임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영산강, 내일은 금강, 모레는 한강, 마지막 날은 낙동강을 끝으로 4대강 보 전체를 돌아보고 뜻을 같이하는 지역민들과 보 철거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방문에 앞서 나주 죽산보철거반대투쟁위원회는 현장에 모인 회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접수할 '물 분쟁 조정 신청서' 서명 작업을 마쳤다.

투쟁위원회 회원들은 "국민혈세 1600억원을 들여 만든 죽산보를 일방적인 한 쪽 주장과 정치적인 역학관계에 의해 8년여 만에 또 국민혈세 260여억원을 들여 철거하려는 것은 국민만 피해를 보는 격"이라며 "환경부는 지역민이 반대하는 죽산보 철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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