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세상’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주시가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원을 고소한 행위는 지방자치법을 무색하게 하는 무지의 극치이며, 시정을 견제하는 의회의 고유 기능을 고소장으로 무력화시켜 12만 나주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자하는 오만방자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나주시의회에 대해서도 “환경미화원 등 채용과정 의혹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 고소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하였다.

 

나주시에 대해서도 “만일 이같은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본 단체는 나주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운동을 추진할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 성 명 서

 

지난 9월 4일 나주시의회 2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지차남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4월 나주시의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조작되고, 금품이 오간 의혹을 5분 발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반박성명을 낸데 이어 1,400여명의 공무원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이유로 해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나주시가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원을 고소한 행위는 지방자치법을 무색케 하는 무지의 극치며, 시정을 견제하는 의회의 고유 기능을 고소장으로 무력화시켜 12만 나주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자 하는 오만방자한 행위이다.

 

지방자치단체를 견제하는 대의기구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행위는 1991년 기초의회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은 다음과 같이 나주시와 나주시의회에 촉구한다.

 

1. 9월 4일 나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기된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 심사위원, 면접 점수 등을 나주시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1. 나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나주시의원을 고발한 나주시는 즉각 고소를 취하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1. 나주시의회는 환경미화원 등 채용과정 의혹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 고소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1. 위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본 단체는 나주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 운동을 추진할 것을 천명한다.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