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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나주시장의 見蚊拔劍(견문발검)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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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호] 승인 2020.09.22  1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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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좀팽이의 사전적 의미는 ‘몸피가 작고 좀스러운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고 풀고 있는데 연륜이나 경륜 또는 직위에 걸맞지 않은 狹量(협량) 즉, 밴댕이 속아지를 가진 사람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대하면서 인색하다거나 또는 見蚊拔劍(견문발검)이라고 모기 잡겠다며 칼 빼드는 사람도 좀팽이에 속할 것이고, 우리네 속담처럼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겠다는 사람’도 같은 꾸러미에 들 것이다.

지난 9월 4일, 나주시의회 2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차남 민주당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4월에 있었던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과 관련하여 ‘청소 미화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조작되고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있다’며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라며 나주시를 강력하게 압박했었다.

또한, ‘면접 과정에서 평가항목에 맞지 않는 질문이 있거나 1, 2차 최고 득점자가 불합격하고 하위(점수) 응시자가 합격하는 등 의혹 투성’이라는 주장은 동안 나주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포된 비리의혹의 결정판이었고, 나주시의회 민주당 시의원의 입을 통해 최초로 나주지역의 치부가 고발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나주시 청소환경미화원 10명 선발에 113명이 응시하여 심각한 청년 또는 장년 취업난을 확인해 주었는데 서류심사와 체력장 실기, 면접을 거쳐 10명이 최종 합격했지만, 선발 이전 그리고 그 이전의 이전부터 여러 매관매직 의혹이 나주지역에서 낭자했는데 마침내 나주시의회에서 터진 것이다.

이에 강인규 나주시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위 카더라 통신에 의존한 아니면 말고 식’ 의 주장이라며 ‘우리 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책임을 묻겠다는 겁박 성, 성명서를 발표한다.

뒤이어 박봉순 부시장이 위풍과 보무도 당당하게 김용옥 총무국장, 이진 총무과장, 정종도 기획예산실장 등 졸개들을 거느리고 사전 예고나 조율 없이 지차남 의원실을 찾아와 나주시의회에서의 5분 발언에 대한 사과와 공식해명을 요구했으며 만약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곧바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통첩 그 자체만으로도 노골적인 겁박 행위이고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협박이라 할 수 있는데 마침내 관련 발언을 두고 고소에 이르자 시민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물론 강인규 시장 입장에서는 2016년 나주시장 초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비선실세들의 난장으로 여러 의혹이 회자 되었었고 무능이라는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으며 한편으론 시민사회의 逆鱗(역린)이었기에 나주시의회에서 터져 나온 비리의혹 제기의 기선제압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편이기도 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나주시의회는 12만 나주시민의 대의기관이고, 강인규 시장은 12만 나주시민의 수장이기 때문에 나주시도 인정하는 것처럼 현재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수사 중인 만큼 내사나 수사 결과를 떠나 왜 이러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죄의 뿌리가 어디에서 연유하고 있는지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선비의 덕을 가져야지 견문발검이라고 모기 잡겠다고 칼을 빼어드는 소인배를 자청한다면 꼴사납기는 따다논 당상관 자리와 같다고 할 수 있고, 나주시민들을 욕되게 하는 가장 천박한 하책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차지에 여러 의혹 책임에 전혀 자유로울 수 없는, 강인규 시장을 중심으로 박봉순 부시장 그리고 김용옥 총무국장, 이진 총무과장, 정종도 기획예산실장 등 전문 관료들에게 거창한 공복을 떠나 지극한 사람의 양심으로 나주시의 여하한 행정이 외부의 입김이나 사사로움이 없이 정당하고 떳떳하냐고 묻는다면, 처자식 보기 안 부끄럽게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 할 수 있냐는 것이다.

특히 김용옥 총무국장은 천하가 다 아는, 그는 공복이 아니라 특정권력자를 위한 정치공무원이다. 민선 2기 김대동 전 시장의 비서로 출발하여 임성훈 전 시장의 재선을 위한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았는데 강인규 체제에서도 英達(영달)의 가도를 폼나게 달리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공직자들이 그를 두고 뭐라 부를지는 모르겠지만 公敵(공적)만큼은 면하는 일이 무엇인지 살피길 바란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나주시 공직자들의 명예를 훼철시키는 작자들은 비리의혹을 주장한 지차남 의원이 아니라 비리의혹을 불러일으킨 나주권력에 기대어 턱 찌꺼기를 얻어 처먹겠다는 추접한 비선실세들 그리고 비선실세에 굽실거리는 한줌의 알량하고 넋 빠진 몇몇의 계약직 여부를 떠나 영혼 없는 공무원 놈들이 아닌가 한다. 전문 관료이신 박봉순 부시장의 인품에 대해 호평이 많다. 제발 건강한 상식을 바로 세우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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