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면 공공형버스 운행 위탁업체 선정관련
공공형 버스 차고지는 노상?

도농지역 특히 시·군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대중교통버스회사는 타 경쟁버스회사 없이 대부분 독점 운행형태를 띠고 있다 보니 여러 분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란의 특징은 언제나 회사 측과 운전원으로 구성된 노조 간에 파생되고 있는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교통약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노사’ 측의 갈등을 강 건너 불구경을 다반사로 여기는 지역이 어처구니없게도 나주지역이다.

나주시청 민원게시판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주교통 버스 기사의 횡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나주시의 실정이다.

나주시는 매년 나주교통의 살림살이를 위해 일반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이유가 있더라고 나주시는 공공성을 지진 대중교통 운영 적자분 보존에 대해서 언제든 적법이라는 조자룡 헌 칼이 춤을 췄었다. 그 대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나주교통과 긴밀한 관계였던 당해 부서의 과장이 퇴직 후 몸을 의탁했다는 점에서도 적법을 가장한 일정 편의를 봐 준 것 아니냐는 여러 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그런데 나주교통 운전원인 김 모씨가 나주시의 야심찬 교통행정이라며 생색에 열중했던, 다도면에 운행될 공공형 버스 위탁 사업자로 나주교통을 선정하기 이전에 나주교통 측에 관련 사업의 입찰참여를 요구한 것이 부패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 했다는 것이다.

제소 내용은 다섯 꼭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또 다른 한 가지는 다도면에 운행될 공공형 버스가 차고지가 없어 노상에 밤샘 주차하고 있는데 밤샘 주차를 단속할 나주시가 주차장 불비라면 누구를 단속하겠다는 것인지 머리의 한계 아니냐는 거친 항변도 있다.

나주시는 이에 대해 공공형 버스 운행 위탁 업체를 공모 했지만 참여한 사회단체 또는 사업자가 없었기에 부득이 나주교통 측의 참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또한, 차고지 불비에 대해서는 다도면민들이 질 좋은 공공형 버스 이용을 앞당기기 위하여 개통을 서두르다 보니 마땅한 차고지 확보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빠른 대책을 세우겠다는 답이다. 그러나 다도면민들은 이왕지사 ‘공공형 버스’라고 생색을 낼 요량이면 미래 지향적으로도 나주시의 직영이 정답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가장 문제는 나주시민 세금이 투여되는 다도면 공공형 버스 운행에 대해 면밀한 사전 메뉴얼이 없었다는 점과 나주교통은 이미 공룡이 되어 나주시민들의 불편하다는 민원을 예사로 여기고 있으며, 지역민 편의를 위한 나주버스터미널 정차를 거부한 초유의 배짱에 나주시가 쥐 소리조차 못하는 나주시가 공룡을 위한 또 다른 멍석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다시 말하면 나주교통이 공공형 버스를 위탁받아 운행할 자격이 있냐는 물음이다. 勞使(노사) 문제도 꼬이고 있는 것은, 나주시가 나주교통에 대한 공공성 손실보존을 해 주면서도 버스 운전 노동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처우개선 요구에 일정한 조정역할이 없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에서 자치지역 내의 노사 문제는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나주지역사회의 전체적 문제라는데 강인규 나주시장은 적극적으로 동의해야 한다.  

나주시가 매년 거액의 오지노선 적자보존금을 나주교통에 지급하면서 그 사업장에 속한 노동자들이 마땅한 처우를 받지 못해 불만이 넘쳐 나주교통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교통약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고 있는데 나주시가 뒷짐이라면 무능한 집단이 맞다. 나주시, 선량한 관리자 입장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