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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나주시장선거 앞두고 정치 철새들 설왕설래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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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호] 승인 2020.09.06  14: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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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 삶과 애환 없다면 지역민의 대의는 무슨?
금의환향이라는 천박한 조선시대 꿈 버려야 일신 편해

정치의 사전적 정의는 ‘국가의 주권자가 그 영토 및 국민을 통치함. 국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 또는 ‘여러 권력이나 집단 사이에 생기는 이해관계의 대립 등을 조정·통합하는 일’ 이라고 적고 있다. 여기서 지방자치 시대의 지방 정치란 후자 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지역주민 집단 간 이해관계 등의 기본적인 상호조정 등은 해당 지역민과 함께 하는 애환이 없다면 수박 겉핥기와 같은 시늉뿐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또한, 정치를 떠나 이웃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다. 경륜과 연륜 또는 아는 만큼의 사회적 지식을 통해 음과 양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굳이 정치해야만 성심으로 이웃을 위한 덕을 쌓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정치는 또 다른 권력 즉 사람을 부리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지 덜 떨어진 사람들 일수록 자신의 역량은 도외시하고 군침을 흘리게 되는데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더라고 이 덫에 치인 사람들이 종장엔 蟹網俱失(해망구실) 즉, 게도 그물도 다 잃고 마는 처지에 몰리고 만다.

2022년, 앞으로 2년 후면 민선 나주시장 선거가 실시되는 데 벌써부터 정치 철새들이 기웃거리는 모양이다. 물론 누구든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출마는 본인 의사에 의한 자유이다. 나주지역은 2016년 강인규 후보가 나주시장에 당선되면서 기이한 걸작이 탄생했는데 나주시장 후보 자질의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이전의 나인수·김대동·박경중·김평기·손기정·신정훈·임성훈·전준화 등등의 나주시장후보자들은 당선 여부를 떠나 자타가 인정하는 고위공직자로서의 신망과 정치인으로서 또는 경제인으로서 사회에 영향을 미쳤던 기라성 같았던 인물들이었지만 유독 강인규 후보는 영암이 출생지였고, 반남초등학교 졸업자로서 면사무소 사환 출신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 그의 나주시장 당선은, 나주시장선거는 누구든 도전 가능한 영역이 되었다는 부분이 지금도 경이로운 나주지역이 되었는데 이러한 배경이 2년 후의 나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홍수 사태를 맞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만 10여 명이 넘는다니 가히 나주지역 민선자치시대의 홍복이 아닌가 한다. 속된 말로 네가 하는데 나라고 못 할리 없겠냐는 배포가 참 가소로운 나주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덩달아 뛰더라고, 이름도 성도 생소한 사람이 2년 후의 나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소문이 나주지역에 파다하다. 물론 출마 여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얼핏 조선왕조 시대의 금의환향이 출마 이유 아닌가 한다.

여기서 중국역사소설 초한지의 한 토막을 엿보자. 초한지의 주인공은 ‘유방’과 ‘항우’이다. 그 중 ‘항우’를 일러 力拔山氣蓋世(역발산기개세)라 부른다 즉, ‘힘은 산을 빼어 던질 만큼 매우 세고 기력은 세상을 덮을 정도로 웅대’ 하다는 세상에 다시없는 영웅이었지만 ‘금의환향’이라는 미욱함이 화를 불러 결국 사랑하는 ‘우희’는 자결하고 항우 자신도 자신의 목을 쳐 죽고 만다. 부귀영화가 남가일몽이었다는 것을 저승길에 깨달았을 것이다.   

여기서 청와대 근무 또는 등등의 금의환향을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는 순간 그는 쪽박 차게 되어있다는 것을 유념 또 유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나주지역민들도 평소에 낯짝도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사람이 선거철에 얼굴 내밀고 나주시장이 되겠다는 해괴망측한 일에 동조해서는 건강한 공동체에 대한 부끄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담 넘어 김치 한 보시기 나누어 보지 못했다면 그 정치인은 사이비 정치를 할 인물임이 틀림없다. 지역 공동체라는 이웃의 소중함을 등한시 한 사람은 지역을 자신의 성공 디딤돌로 여길 뿐이다. 지난 4·15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한 손금주 전 의원 근황 아시는 분 손 들어보세요. 이게 정치인들의 속물근성이라 할 수 있으며 나주지역민들은 이번 기회에 알곡과 가라지를 가리는 안목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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