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후보에 김선용, 허영우, 김영덕…3파전 예상
이광석 의원 부의장 도전, 부정적 여론 높아

제8대 나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단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물 밑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우선 나주시의회 의장 자리에는 허영우 의원과 김영덕 의원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두 의원은 재선으로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 지지기반도 단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현재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 중인 김선용 의원이 연임 의사를 밝히고 있어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영우 의원의 경우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원만하게 의회를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출신 지역구인 원도심 주민들을 중심으로 의장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의장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김영덕 의원의 경우에는 기획총무위원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는 것과,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경선과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선용 의원의 경우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경력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연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 자리를 놓지 않으려 한다는 일부 여론도 있으나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부의장 자리에는 이광석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3선으로 최다선이며,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의원은 잦은 탈당과 입당으로 민주당원으로서의 순수성을 의심받는 등 민주당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의 정무적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소문인데 두고 볼 일이다. 특히 일부 초선의원들은 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의 부의장직 도전에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도 읽히고 있다.

문제는 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당내 교통정리 여부다.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원 구성에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8대 나주시의회는 전반기 임기가 종료되는 6월 30일 원포인트 임시회의를 열어 의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후반기 임기 개시와 동시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여 원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