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소방본부 직원 40여명이 다도면 덕림리와 송학리에서 마늘 수확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찾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주시는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 중점 기간을 정해 고령, 장애 등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의 활용이 어려운 실정에서 이 같은 봉사활동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일손 돕기에는 나주시 공무원 240여명을 비롯하여 전남소방본부 166명 등 총 4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남평·공산·다시·문평·다도 등 농촌지역에서 마늘과 양파 수확, 토마토 순치기, 복숭아 과일 솎기 작업등을 실시하였다. 과일 솎기 등 다소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농작업에는 농업기술센터 및 농협 관계자들의 지도를 통해 작업효율을 높이고 있다.

6월 2일 다도면 덕림리와 송학리를 찾은 전남소방본부 40여명의 직원은 28도의 더위와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늘 수확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에는 나주시로부터 폭염영향예보(일반인의 경우 관심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A씨는 “생전 처음으로 농작업에 참여해보니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식탁에 오른 농산물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오늘 흘린 땀을 통해 어려운 농가에 다소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