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통해 쪽박신세 즐비, 세대교체 확인돼
어른의 길이 무엇인지 쪽박들 성찰해야

대박이란 큰 이득이나 성공 또는 행운 따위를 비유하여 일컫는 말인데 그 반대는 쪽박이라 할 수 있다.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비렁뱅이가 되면 반드시 있어야 되는 물건이 바로 쪽박이다. 그래서 ‘쪽박 찼다’하면 의지가지를 다 잃고 신세 조진 처량한 상태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지난 4.15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나주지역은 세대교체가 확실히 확인 되었는데 한때 선출직 공직자 즉 전 시·도의원들 대부분이 정치적으로 회생 불가능한 쪽박신세로 전략하는, 일대사변이 일어났는데 그 원인은 어른으로서의 당당한 길을 마다하고 엽전 꾸러미에 ‘혹’했기 때문이라는 지역민들의 이구동성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우리 속담 가운데 돈과 관련된 것이 많다. ‘돈이라면 뱃속의 아이도 나온다. 돈에 침 뱉는 놈 없다. 돈이 양반이다. 돈이 장사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린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 부잣집 외상보다 비렁뱅이 맞돈이 좋다, 돈이 깡패?’등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돈의 위력은 귀신도 부릴 정도이니 무소불위 즉 못할 일이 없다.

한때 대한민국 사회에서 유명하게 회자되었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아직도 그 효력이 유효한대 ‘돈’따라 갈지자 춤을 추었던 나주지역 늙은 피라미 정객들이 몰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쾌거는 당사자들의 어리석음에서 기인하고 있다.

여기서 피라미란 의미는 직의 높낮이나 몸무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修身(수신)부족에 의한 狹量(협량)을 우회적으로 비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안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천치는 ‘남 장 보러 가는데 바지게 지고 신나서 따라나선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남의 자식 출세하는데 늙은 몸의 공양이라면 자식보기 부끄럽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와 상통하고 있는데 하기야 자식보기 부끄러운 지각이 있다면 최소한 부모님이 물려주신 자신의 성명만은 욕되지 않게 보존되었으리라는 생각이다.

나주지역이 분별없는 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만 것은 여하한 선거 개입을 통해 더 많은 사익을 추구하려는 탐욕이 주요인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시간에도 나주시장 또는 국회의원 당선자의 측근임을 내세워 관급공사 등 호시탐탐하는 무리들이 즐비한데도 당연한 일로 여기는 나주지역 권력자들이 어쩜 불공정을 양산하는 원죄의 원흉일 수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정치인이 젊어졌다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思潮(사조)에 맞는 즉, 시대정신을 양심으로 실천하는 푸릇푸릇한 용기에 의해서만 진정한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늬만 세대교체는 또 다른 적폐공장으로서 오래지 않아 또한 세대교체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드려야 법고창신 즉,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동의해야 한다.

또한 신정훈 국회의원 당선인은 매너리즘을 철저히 경계하기 위해서도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의식교체를 선결과제로 여겨야 할 것이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보기 거북한 악순환이라면 시민사회의 신뢰와 민심은 너무 먼 소설이 되고 만다는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세월은 부대인 즉,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진리이다. 이 차지에 늙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길을 비켜서 주어야 한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덕’은 없고 자리만 크다면 도적심보와 같다.

올라가는 것은 노력의 결과이지만 스스로 내려오는 것은 인격의 승리라는 것을 망각하면 돌아오는 것은 오명과 손가락질뿐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