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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성당에 ‘왕벚꽃’ 만개
나동주 시민기자  |  eslfarm0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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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호] 승인 2020.04.02  12: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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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성당에 74세로 한국에서 생을 마친 푸른 눈 엄택기 에밀 타케 신부의 자취를 보여주는 왕벚꽃이 코로나19 사태로 시름에 젖어 있는 나주인들을 위로하듯 올해 유난히도 화사하게 피어올랐다.

현재 제주 하논성당(서귀포)을 비롯해 마산 완월동 성당, 대구 신학교, 노안성당에 있는 왕벚나무는 에밀 타케 신부가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제 왕벚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곳은 에밀 타케 신부가 선교활동을 했던 장소들이며, 대구신학교는 에밀 타케 신부가 생을 마무리한 곳으로 타케 신부의 선교여정에 왕벚나무가 함께 했다.

특히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타케 신부가 처음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세의 에밀 타케신부(파리외방선교회 소속)는 1898년 1월 프랑스를 출발 74일 만에 제물포항에 도착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들어왔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 노안본당 카다스 신부가 징집명령을 받아 프랑스본국으로 떠나자 공석인 이곳 노안성당에 징집면제를 받은 에밀 타케 신부가 부임했다.

에밀타케 신부가 노안성당에 근무한 사실은 기록에 남아 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노안성당 신도 17명에게 혼배성사를 주례한 본당신부인 에밀타케 신부의 사인이 있고 계량대동계지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노안성당에 활짝 핀 왕벚나무를 보며 푸른 눈의 에밀 타케 신부를 그려본다. /나동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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