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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포농협 빛누리점…사과문 발표에도 시민들 분노 여전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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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호] 승인 2019.12.08  2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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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SNS에 산포농협에 대한 실망과 비난의 글 올려
나주시의회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행정상 문제점 지적해

지난 8월초 문을 연 산포농협 빛누리점이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하면서 냉동 한우불고기를 냉장육으로 둔갑하여 판매하였다는 나주투데이 769호(11월 25일자) 보도에 대해 산포농협(조합장 장경일)이 직매장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였으나 시민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산포농협은 사과문에서 “냉동육(소불고기)을 자연 해동하여 벌크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냉장육으로 판매하는 실수를 하였다”며 “소비자 여러분께 오인 소지를 제공하여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팀장 및 전 직원 식품위생교육을 통해 차후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문 강사 교육 및 자체 점검을 실시하여 소비자 여러분이 믿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SNS를 중심으로 산포농협에 대한 실망의 글 들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에 “농협이 너무 한다”, “나쁜 업자들이다”는 등 비난의 글을 올렸고, “이젠 안 가야겠다”거나 “저도 사건이 있어 잘 안 가는데 더 가기 싫어진다”, ”속은 기분이다“, ”뭐 장난하나“는 등의 거친 반응도 나왔다. 특히 ”오픈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먹거리로 사기를 치나? 퇴출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 ”사기는 소비자한테 치고, 사과는 없고, 벌금만 내고 조용히 무마하려는 농협“이라는 등 격한 반응도 나왔다.

축산물 위생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은 나주시에 대해서도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공무원도 공지를 해줘야하는데 조용히 벌금만 주고 넘어 가려고 했는지, 이런 사실이 있으면 소비자가 알아야 다음부터는 경각심을 갖게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사화 되니까 공지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나주시 의회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문제를 지적했다. 11월 27일 열린 경제산업위원회 소관 축산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철민 의원은 “위반사실에 대한 행정처분 후 1개월 반 이상 공표를 하지 않는 것은 업자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축산과장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해 매끄럽게 행정처리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이런 사례가 10년 전 나주 축협에서 한번 발생된 이후 지금까지 없어서 관련 공무원이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며 양해를 구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산포농협이 냉장육으로 둔갑 판매한 냉동 한우 불고기는 300kg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볼 때 냉동육은 냉장육에 비해 100g 당 500원 정도 싼 값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산포농협이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판매하여 얻을 수 있는 부당이익은 그리 많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단속에 적발되어 부과된 과징금(952만원)은 부당 이익금의 6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볼 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소득을 얻기 위해 소비자를 기만함으로서 입은 산포농협의 이미지 추락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한편, 나주시는 이 같은 소비자 기만행위로 얻은 산포농협의 부당 이익금에 대해 “이를 추징할 법적인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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