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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대호동 칠전마을의 꼴불견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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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호] 승인 2019.12.08  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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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란 이유 들어 도로차단 다반사에 주민들 원성 자자
호랑이 무서워 모여 사는 것 아냐, 이웃사촌 되돌아보아야

다산 정약용 선생이 귀향길에서 다시는 살아생전 볼 수 없었던 동생 정약전을 만났다는 밤남정(율정)의 바로 이웃 마을인 칠전마을 주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가르고 있다. 나주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김모씨가 자신의 사유지라는 이유를 들어 마을 주민들이 수 십 년 동안 이용했던 도로를 무단으로 막거나 돌·화분들을 적치하여 차량 또는 보행을 어렵게 만들어 마을 고유의 인심에 암적 존재라는 성냄이 보통을 넘어서고 있다.

수년 동안 이러한 횡포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 성북동사무소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던 중 최근 오폐수 관로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로 일부가 파손되자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덧씌우는 과정에서 업자 측에서 콘크리트를 굳히기 위해 차량통행을 제한했었다. 그런데 이걸 핑계로 해당 도로가 사유지라며 다시 도로통행을 가로 막고 있어 주민들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성북동사무소에서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나섰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사유지 당사자가 도로로 점용된 부분의 사용료를 요구하던지 아니면 도로에 점용된 180㎡(60여평)의 토지를 팔던지 결정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답변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의 당사자가 외지 사람이라면 그나마 이해가 쉽지만 대를 이어 살아온 이웃 간인데 너무한다는 원성이다. 해당 주민들은 말도 안 되는 이러한 횡포는 주민들을 상대로 한 또 다른 폭력 아니냐며 마을 주민이 나서 공동 서명을 받아 교통방해죄에 대한 책임을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중재자 입장인 성북동에서 애가 타긴 마찬가지다. 도로를 막았으면 요구 사항이 있어야 하는데 오직 사유지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성북동의 입장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도로를 사유지라는 이유를 들어 막고 있다면  관계당국에 교통방해죄 등을 물어 고발해야한다는 주문이 요란하다.

문제의 당사자는 송월동 주공아파트 입주 당시에도 트러블 메이커로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이다. 공동 주차장에 설치된 수도를 개인소유인양 자신의 차 세차에 이용하다 주민, 특히 주부님들 입쌀에 오르기가 다반사였다. 우리는 왜 이웃 주민들을 존중해야하는지 도덕이나 윤리적 접근도 좋지만 지극한 인간적 관계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脣亡齒寒(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직역인데 이웃이란 경망스런 사람들이 봤을 때 아무짝에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웃의 소중함은 필설로 형용 불가이다. ‘먼 곳의 물은 가까운 불을 끌 수 없다’라는 말에서도 이웃주민으로서 이웃의 도리가 무엇인지 깊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 또한 당사자가 상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야박스런 이웃 대하기는 의식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업이란 상품을 팔고 이익을 얻은 장사를 말하는데 사람 즉, 이웃이 찾아주는 도움 없이는 처자식은 굶어죽게 되어 있다. 이웃에게 항상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모진 꼴 보기 전에 쩨쩨한 일은 스스로 삼가는 것이 자식들을 위해서도 도움 되는 일이다. 최소한 그 놈 잘 죽었다는 소리는 들어서야 되겠는가. 아니면 그 애비의 그자식이라는 후세의 평도 무섭게 알아야 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주민들을 희롱하는 패악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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