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미덥지 않은 시민사회 시선 분명 존재
검·경 또한 시대정신 있어야 정의로운 자치가 완성될 수 있다

민선 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 없다. 민심을 도둑질하여 권력을 잡았을 때 예상 할 수 있는 가장 큰 폐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회 助長(조장)으로 인한, 의와 불의가 뒤 바뀌어 온전한 사람이 사회약자가 되어 물심양면의 핍박을 받았다는 것이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민의식이 새파랗게 살아 있다면 민심도둑질은 언감생심이겠지만 불량한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또한 불량해 질 수 밖에 없는 잘못된 사회의식과 구조는 민심 도둑질이 무엇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퍼 주는 놈에게 자신의 권리를 팔아치우는 악순환은 나주지역 뿐만 아니라 군소 농촌지역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에서 문재인 정부의 윤석열 검찰은 예리한 칼날을 꼬나들고 살아있는 청와대 권력에 대해서도 사정을 두지 않겠다는 기고만장이 지역사회에까지 그 영향이 확실히 미쳤을 때 비로소 백성들은 희망가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사회정의와 관련하여 선관위도 중추적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13 나주시장 선거과정에서 여론조작 등의 혐의를 받았던 이웅범, 강인규 당시 나주시장 후보 등, 몸통들은 반사회적 행위라 할 수 있는 여론조작 등의 혐의에서 벗어나고 강인규 후보의 아들과 딸 그리고 이웅범 후보를 도왔던 주변인들만 사법처리 되자 나주지역민들은 나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변죽만 울렸다며 존재 이유에 대해서 회의적 시각과 비난이 함께 따랐었다.

이런 와중에 2014, 7월 강인규 나주시장 취임 이후 2019. 2월 까지 나주시장 업무추진비 1억7천3백 원의 시민세금으로 나주 산 농산물을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농산물을 구입, 선물 한 것이 상시기부행위제한이라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의혹이 일면서 나주시 선관위가 대대적으로 조사에 착수 했다고 알려졌는데 조사결과에 따라 위법이 확인되면 강인규 나주시장은 또 다시 형사법정에 서야하는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기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나주시 선관위에 쏠려있다.

법은 만인을 위하여 엄정해야 한다는데 부동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둑놈 들 뿐일 것이다.

지금 윤석열 검찰은 과거와 전혀 다른 결기에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결기가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토호세력과 배꼽을 맞추고 온갖 협잡질에 능숙한 시·군·구의 長(장)들에 대해서도 사정을 두어서는 안 될 것이고, 아무리 사소한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해서도 관련법이 정하고 있는 양형기준이 적용 되어져야 한다.

여기서 선관위는 민선자치시대 완성이라는 시대의 사명감에 신명을 다 받쳐야 한다. 요즘 반일을 기치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애국자임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1888∼1957)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는 소식 앞에 법무, 검찰, 경찰, 선관위는 옷깃을 경건하게 여미고 진정한 애국과 광복이 무엇인지 숙고와 함께 滅私奉公(멸사봉공)을 실천해야 한다.

정치판이 썩었기에 사회가 부패하고 있다는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정치의 부패와 同舟(동주)를 즐겼던 과거의 법무, 검찰, 경찰, 선관위의 환골탈태만이 문란한 사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대의에 충실해야 한다. 아니면 시대의 반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주시 선관위는 이러한 시민여망에 부흥하기 위해서도 나주시의 기부행위의혹을 파헤치는데 또 다른 일점의 의혹을 남겨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한 권력의 용기는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은데 있다. 아니면 권력이 썩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