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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은 흘러야 한다(마지막회) - 진솔한 대화와 상생을 기대한다김병균 목사(나주 6. 15 상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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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호] 승인 2019.09.08  02: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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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 해체 문제를 두고 지역 내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김병균 목사는 영산강 재자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산강 재자연화 필요성에 관한 김 목사의 기고문을 3회에 걸쳐 연재하고자한다. 이번호에는 마지막회 “진솔한 대화와 상생을 기대한다”를 싣는다. ▶편집자 주
 
   
 
죽산보 해체문제를 두고 지난 3월 나주시민회관에서  토론회가 벌어졌다. 영산강뱃길연구소 김창원 소장은 농업용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죽산보 수량은 2260만톤으로 일반댐의 6–7배에 이른다. 보를 해체하면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민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경열씨는 죽산보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유익했다. 해체한다는 것은 졸속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시면 농민 이종행 씨는 ‘죽산보 설치 이전에도 물 부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죽산보는 차량통행도 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데 물이 전혀 부족하지도 않았다. 강의 흐름을 막는 보를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최지현 씨는 ‘녹조가 심해지면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한다. 일본의 경우 작물에서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스틴이 검출됐고, 강 어류의 간에서도 녹조생물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보 해체와 상관없이 4대강 주변 지역에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보 해체 뒤에도 농업용수 공급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영산강 지역주민들은 죽산보 해체냐 존치냐를 합의한 이후, 농경지 확대, 풍부한 농업용수 공급, 하천범람을 막는 목적으로 1981년에 완공한 4,350m의 영산강 하굿둑을 터서 재자연화하는 방안을 놓고 모니터링을 해나가야 한다, 이제 영산강 재자연화 비전을 논의해야 할 때다. 황복과 장어가 돌아오는 영산강, 모래톱이 살아나고 강변에는 각종 수생식물이 우거지고 철새가 돌아오는 생태의 강, 그 옛날의 영산강을 복원해 낼 수는 없을까?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만들어나가야 한다.

보 해체가 바로 자연성회복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영산강의 비전을 ‘농업용수 이용’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생태서비스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 지역발전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 이대로 보를 존치시킨다면 영산포 앞에 황포돛배는 다닐 수 있을지 몰라도 영산강은 녹조의 강이 되고, 수질악화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남을 것이다. 당초에 건설하지 말았어야 할 죽산보는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남을 것이다.

필자는 고막원 천변에서 15년간, 영산강 본류 천변에서 10여 년 동안 살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나라’가 이뤄지도록 기도해왔다. 고난 받는 농민들과 함께 우리 민중생존권 회복운동에 참여해 왔다.

영산강은 나주 동강면 곡천과 무안 어오지(느러지)에서  반도(半島)처럼 구부러져 흐르므로 이곳을 곡강(曲江)이라 부른다. 영산강은 남해안으로 나가 무안 염소섬에서 영암 신북면 백룡산으로 나와 반남, 시종을 적시고 남해신당 앞을 지나온 삼포강을 더한다.

협곡을 나서면 남창천과 망월천도 모아져 영산호에 이른다. 무안 삼향과 영암 서호를 잇는 영산호 하굿둑은 조류에 의해 흘러내리고 올라오던 자연생태를 인위적으로 막아버린 것이다. 조수(潮水)가 차단되어 신선한 바다고기와 조개는 사라져 버렸다.  흑산도에서 올라오는 홍어배도 자취를 감추었고, 남해의 생선과 젓갈과 소금을 실은 배가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었다.

필자는 잃어버린 영산강의 생태를 복원하기위해서 광주시민들이 쏟아 내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를 더 정화해야 하고, 각 지류에서 내려오는 축산오염원, 지역공단 폐수도 잘 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산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부분 해수유통을 해야 한다. 즉 갑문의 일부를 해수유통 조절갑문과 통선문(通船門)으로 개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굿둑 약 15㎞ 상류에 해수침투를 방지할 수 있는 개방식 수중보를 설치하여 평상시에는 개방하고 백중사리같은 비상시에는 문을 닫는 방식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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