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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분란 유발자는 누구?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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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호] 승인 2019.08.05  0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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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지역사회에서 가장 나쁜 유형의 사람이 있다면 자기 것이 못될성 싶으면 고약한 심술을 부려 남도 갖지 못하도록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못 먹는 감 찔러 보는 사람’일 것이다.

사돈네 팔촌이 땅을 사면 괜히 배가 아픈 사람도 같은 꾸러미라 할 수 있는데 나주지역에서 촌부도 아닌 특정 사회단체가 특정 단체의 막중한 행사를 앞두고 행사와 관련된 협회에 투서질로 고춧가루를 뿌렸다하여 비난과 원성의 목소리가 자자하다.

사람 누구든 크고 작은 악연 하나 둘쯤은 운명처럼 보듬고 살아가기 마련인데,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이해에 엮여 있어 척을 지게 되었다거나 아니면 자신의 본의와 전혀 상관없이 직업적으로 타인에게 불이익을 안겨주는 과정에서도 악연은 출발하게 되어 있다.

필자도 언론의 공익목적이라는 명분으로 타인에게 유·무형 상처의 가해자가 되곤 하지만 인간적 소회에서 마음이 무거운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일정 힘을 가진 자가 아닌 무지한 범부들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것을 철저한 금기로 여기고 있다. 언론이 본분을 잃고 권력화 된다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명제도 깔려 있다. 힘 있는 자의 전횡은 반드시 제어되어져야 하지만 조자룡 헌 칼 사용하듯 함부로 쓸 무기는 아니라는 의미도 있다.

나주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는 義鄕(의향)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의가 숭상되지 못하고 이해타산에 혈안이 되어 하극상이 일반화 된 이전투구가 비일비재라는 악명이 높다, 전남 지역에서 나주와 화순이 가장 시끄러운 동네라는 달갑지 않은 부제도 따른다. 사람의 염치와 체면은 그들에겐 거추장스런 장애물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돈이면 귀신도 부릴 수 있기에 가능한 패악이다.

오는 2020년에는 연극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대한민국 연극제 대전’이라는 전남연극계의 오랜 숙원행사가 22년 만에 열린다고 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8개 시·도를 대표하여 18개 지역 극단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고, 행사기간만 무려 20여일, 출연인원 240여명, 공연스태프 300여명 등 한국연극을 견인하고 있는 내 노라 하는 기라성 같은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연극축제라는 것이다.

관련 행사는 한국연극협회 전남도지회(나주출신 김진호 도지회장)가 주관하게 되어 나주지역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경사도 이런 경사가 없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좋은 일에 魔(마)가 끼어들더라고 나주지역 특정단체에서 김 도지부장의 과거를 들어 한국연극협회에 투서를 했다는 것이다. 투서의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지회장을 신랄하게 비난하며 도덕성 흠집에 열을 올렸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지나간 흠결을 빌미삼은 투서로 인해 특정단체에게 돌아올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이냐는 것이며 이러한 소식을 접한 그 단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뭐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을 들어 되려 나무란다.

특히 투서를 한 당사자를 향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길거리 가수들의 공연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넘치는 가운데 내막을 상세히 아는 특정인은 공연비를 가로채는데 사용한 통장 사본을 제공 할 수 있다며 광주지역까지 널리 알려진, 비밀 같지도 않은 비밀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지혜를 얻자면 먼저 세상을 산 사람이 후배의 약점을 트집 잡는다면 스스로가 천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또한 누구를 고발하는 등의 사법처리가 중요 한 것이 아니라 나주지역민이라면 이러한 불미스런 분란 때문에 지역사회가 흙탕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성찰이 요구 되고 있다. 여기서 남을 책망함에 내 자신이 책망 받을 수 있는 현재나 과거가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백보 오십 보라는 말에서도 사람의 몸가짐이 왜 반듯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전쟁을 수행하는 병사가 적이 무서워 백보를 도망가든 오십 보를 도망치던 죄의 무게는 같다. 그러나 오십보를 도망친 어른이 백보 도망간 새까만 후배를 질책하려 드는 것은 인생 개차반에서나 가능한 자가당착이라 할 수 있다. 필자의 글에서 깨달음이 없다면 당사자의 환란은 멀지 않았다. 나이 값에서 품격을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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